올 상반기 1만대 팔려 작년 2배 기록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자동차 시장에 친환경 바람이 불면서 전기차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올 상반기에만 1만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배 이상 팔렸다. 획기적인 주행거리가 구매 욕구를 자극한다. 한번 충전으로 300㎞ 이상 달릴 수 있어 충전에 대한 불안감을 지운다.
올 상반기 국내 완성차 4개사(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GM, 르노삼성자동차)가 판매한 전기차는 총 1만1743대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전기차 판매량(5041대)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기록이다.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전체 전기차 판매실적의 절반에 가까운 4488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2939대)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한국GM 볼트EV가 아이오닉 일렉트릭과 양대산맥을 이뤘다. 3122대 판매됐다. 5월부터 인도된 코나 일렉트릭도 1380대 팔렸다. 기아차 쏘울EV(1139대), 르노삼성차 트위지(984대), SM3 Z.E.(630대)도 고른 판매량을 보였다.올해 초 출시된 아이오닉 일렉트릭 2018은 1회 충전 당 주행가능 거리가 기존 191㎞에서 200㎞로 확대됐다. 차량이 능동적으로 배터리 상태를 감지해 배터리가 방전되기 전 고객에게 미리 알려주고 가까운 충전소를 안내하는 실시간 케어 기능이 있다. 세이프티 언락(Un-lock) 기능을 기본 탑재하고 운전석 자세 메모리 시스템(IMS), 하이빔 보조(HBA), 운전자주의 경고(DAW) 등 현대 스마트 센스 사양이 추가돼 안전성과 편의성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찾아가는 충전 서비스'도 연 4회까지 5년 동안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쉐보레 볼트EV
한국GM의 쉐보레 볼트EV는 383km이상의 주행거리를 최대 강점으로 갖고 있다. 짧은 주행거리 탓에 대중화에 어려움을 겪던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기존 전기차의 성능의 2~3배 뛰어넘는 획기적인 1회 충전 주행거리를 통해 본격적인 장거리 전기차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다. 고강성 경량 차체에 대용량 리튬-이온 배터리 시스템과 고성능 싱글 모터 전동 드라이브 유닛을 탑재해 204마력의 최대출력과 36.7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코나 일렉트릭은 한번 충전으로 최대 406km(국내 환경부 공인 기준)까지 주행할 수 있다. 디젤 2.0 엔진 수준의 204마력과 40.3kg.m 최대토크를 지녀 주행 성능도 내연기관 자동차 못지않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운전자 주의 경고(DAW) 시스템이 기본으로 들어가 안전성도 확보했다.
코나 일렉트릭
르노삼성자동차 트위지는 초소형 전기차 시대를 열었다. 트위지는 일반 자동차 주차공간에 3대를 주차할 수 있는 초소형 크기로 좁은 골목에서도 운전이 쉽다. 80㎞/h의 속도로 달릴 수 있어 빠른 기동성도 자랑한다. 충전도 쉽다. 220V 가정용 일반 플러그로 충전하면 된다. 완전 충전까지 걸리는 시간은 3시간30분 정도다.
출시를 앞둔 니로 EV가 전기차 시장을 더욱 크게 할 전망이다. 이 분위기라면 연말까지 2만대 이상 전기차가 판매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토러스투자증권은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는 100만대를 넘어섰고, 올해 120만대, 2020년 255만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전기차 또한 올해 2만2000대가 사전계약됐고 연말까지 3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르노삼성 트위지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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