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통화 ICO 3배 증가 '데드코인'도 1천개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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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지난해 초부터 현재까지 18개월 간 생성된 가상통화 중 1000여개가 사실상 사망 상태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가상화폐의 거래소 상장(ICO)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만큼 투자금만 가로챈 '데드코인(죽은 가상통화)'도 곳곳에서 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2일(현지시간) 가상통화 시장조사업체인 코인스케줄에 따르면 올 6월까지 119억 달러 규모의 ICO가 진행됐다. 이는 지난해 38억 달러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가상통화에 대한 관심이 늘고 투기 열풍이 불면서 ICO도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데드코인도 점차 많아지고 있다.

암호화폐 정보업체 데드코인닷컴에 따르면 올해 각각 830종, 247종의 암호화폐가 생명을 다했다. 정부 당국에 사기 코인으로 적발되거나, 시장에 유통을 멈추거나, 사이트가 없어지거나, 노드가 없거나 하는 등의 죽은 코인이 1000여개에 달한다는 뜻이다.미 경제 방송 CNBC는 투자자들이 ICO에 자금을 투입하는데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매우 위험한 투자이며 곳곳에 사기꾼들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CNBC는 ‘기라(GIRA)’라는 가상통화에 대해 집중 취재한 바 있다. 200만달러를 ICO를 통해 모집한 기라의 주요 임원진이 투자금 확보후 잠적했다는 게 보도의 골자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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