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차관, 아이쓰리시스템 현장방문300인 이상 기업 대상 노동시간 단축 취지·지원정책 홍보
최수규 중기부 차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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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노동시간 단축은 근로자의 일과 삶의 균형, 중소기업의 생산성을 높이는 한국 경제의 지속성장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입니다."
최수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3일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아이쓰리시스템을 방문해 이같이 말하면서 "노동시간 단축의 현장안착을 위해 탄력적 근로시간제 단위기간 확대 등 제도개선을 관계 부처에 적극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아이쓰리시스템은 1998년 7월 설립된 국내 유일의 적외선 검출기, 치과용 엑스레이 센서 기술보유 업체다. 지난 1일부터 노동시간 단축이 시행된 300인 이상 기업에 속한다. 지난해 매출액은 696억원으로 매년 늘어나고 있고 2016년 1000만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한 성장기업이지만 노동시간 단축으로 인해 인력운영에 어려움도 있다.
정한 아이쓰리시스템 대표는 최 차관에게 회사의 노동시간 단축 경과를 설명하며 "탄력적 근로시간제를 확대해 달라"고 건의했다.탄력적 근로시간제는 업무가 많을 땐 법정근로시간을 초과해 근무하는 대신 업무가 적을 때 근무시간을 줄여 해당 기간 동안 주당 평균 근로시간을 52시간으로 맞추는 제도다. 노사가 합의하면 3개월까지 적용기간을 늘릴 수 있다. 중소ㆍ중견기업계에서는 탄력적 근로시간제 적용기간을 6개월 또는 1년으로 늘려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최 차관은 정부지원제도 활용도 당부했다. 그는 "노동시간 단축의 현장안착을 위해 마련된 일자리함께하기 사업과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등 정부지원제도를 적극 활용해 달라"며 "중기부는 노동시간 단축의 조기 안착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고 기업인들이 요구하면 언제든지 부족한 부분은 즉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이쓰리시스템은 주 52시간제 시행에 따라 생산직의 경우 업무시간 표준화 및 관리를 통해 개인별 주 52시간 이내로 노동시간을 단축했다. 연구직과 사무직도 탄력적 근로시간제 등을 통해 기존 주 40~64시간의 노동시간을 주 52시간 이내로 줄였다.
정 대표는 "6개월 간의 시행경과를 보고 생산수준 유지를 위해 필요한 경우 자동화 설비를 도입할 계획"이라며 "신규 인력 15명도 추가로 채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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