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발리 섬의 최고봉인 아궁 화산이 29일(현지시간) 분화, 화산재를 뿜어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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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발리 섬의 아궁 화산이 분화해 대규모 화산재를 내뿜고 있는 가운데, 발리 응우라이 국제공항이 일시 폐쇄됐다.발리국제공항 온라인 운항 정보에 따르면 대한항공, 에어아시아, 호주 콴타스 항공,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등 항공사의 일부 항공편의 운항이 취소됐다.
공항 측은 발리 출·도착 국제선 여객기 26편이 취소돼 약 5천 명의 여행객이 영향을 받고 있으며, 국내선 여객기도 약 10편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아궁화산은 27일 밤 10시21분께 분화해 상공 2000m까지 연기를 뿜어 올린 것을 시작으로 대량의 화산재를 뿜어 올리고 있다.수토포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 대변인은 “분화구에서 화산재와 연기가 솟아오르고 용암이 차오르는 듯 붉은빛도 관측된다”면서 “상황에 따라 공항 폐쇄가 더 연장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재난당국은 인근 상공의 항공운항 경보 단계를 ‘주황색’으로 상향하면서도 분화 자체의 위험성은 크지 않다면서 화산 경보단계는 4단계 중 2단계인 ‘주의’를 유지했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발리인데...집에 가고 싶어요”, “아무 일 없기를”, “큰일이다 오늘 새벽 발리에서 출발해야 하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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