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상상력 담장 벽화에 담다

강동구, 16일 꿈미소 2호점 개소 기념 '벽화 그리기 이벤트' 개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지난 16일 아동자치센터 ‘꿈미소 2호점’(구립강암경로당 2층, 구천면로47가길 45) 개소를 기념해 '벽화 그리기 이벤트'를 가졌다고 밝혔다.

아동자치센터 ‘꿈미소’는 어르신이 잘 이용하지 않는 경로당의 유휴공간과 시간대에 지역 아동청소년이 휴식과 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또래문화 공간을 조성한 곳이다. 특히, 이번 2호점은 강암경로당 2층 전체를 아동전용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구는 ‘꿈미소 2호점’에 대한 주민의 관심을 제고하고 침체된 골목 분위기를 개선하기 위해 '벽화 그리기 이벤트'를 열었다.

‘꿈미소’의 운영 취지에 맞게 벽화 디자인 구상부터 참여 학생 모집 등 작업 전과정에 아이들이 적극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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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동 장미마을 골목길 벽화 조성사업, 시립고덕양로원 담장 벽화 등 벽화 자원봉사활동 경험이 풍부한 성덕고등학교 미술동아리 'ARTY'가 이번 벽화 작업에 함께했다.

벽화작업을 총괄한 남현우 학생은 “친구들과 함께 우리들의 공간인 꿈미소의 담장 벽화를 직접 그리게 돼 더욱 뜻깊고 좋은 기회”였다며 “격려하고 칭찬해주는 주변 이웃들 덕분에 즐겁게 참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참여 학생 부모들이 깜짝 격려 방문을 했으며 벽화작업을 지켜보던 동네 아이들과 주민도 자발적으로 작업에 동참하는 등 훈훈한 광경을 자아냈다.

구 관계자는 “현재 ‘꿈미소 2호점’에서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심리상담, 보드게임 등을 진행하며 앞으로 영화 상영, 창의전래놀이 등 아이들이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기획할 계획”이라며 “구는 아동친화도시로서 아이들이 잠재력을 키우고 자치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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