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주주 교보생명과 인수 협상 사모펀드 통한 간접인수 방식 지주사 전환 후 자회사로 편입 인수액 3000억원 수준 결정될 듯 [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코스닥증권정보현재가전일대비0등락률0.00%거래량전일가2025.05.08 15:30 기준close
이 교보증권 인수를 추진한다. 증권사 인수를 통해 지주회사 체제의 몸집을 불린다는 전략이다. 우리은행은 교보증권 인수에 그치지 않고 자산운용, 다른 증권사 인수도 동시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12일 금융권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국내 A사모펀드를 통해 교보증권 최대 주주인 교보생명(51.6%)과 인수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은 지주사 전환에 대비해 증권사, 자산운용, 보험사, 카드사, 부동산신탁사 등 여러 국내 인수합병(M&A) 매물을 검토한 결과 교보증권 매각에 적극적으로 나선 교보생명과 독점적인 위치에서 협상을 하게 됐다는 것이다.
우리은행은 우리종합금융에 대한 금융당국 징계 수위가 결정나는 대로 증권사로 전환하고, 교보증권을 인수해 증권사 몸집을 불린다는 계획이다.변수는 몸값이다. 교보생명 측에서 교보증권 3600억~4000억원을 내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최종 인수금액은 3000억원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교보생명이 오는 2021년 도입되는 국제회계기준(IFRS17)에 대비해 자회사를 모두 검토해 본 결과 교보증권이 마이너스 요인이 된다고 판단해 매각에 나섰고, 여러 금융지주 뿐만 아니라 사모펀드에도 매각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안다"며 "지주사 전환에 맞춰 비은행 부문 포트폴리오 강화가 시급한 우리은행과 교보생명의 입장이 맞아떨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