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폰 번호' 1개 기준으로 계정 댓글·공감수 적용

댓글·공감수 제한, 휴대폰 번호 기준으로 통합 관리
하나의 휴대폰 번호로 가입한 계정 3개일 경우
기존에는 댓글 60개, 공감 150개 →20개, 50개만 가능

네이버, '폰 번호' 1개 기준으로 계정 댓글·공감수 적용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네이버가 휴대폰 번호 1개 당 여러개 계정을 만들었더라도 작성 가능한 댓글·공감 수를 하나의 계정을 기준으로 통합한다.

12일 네이버는 6월 말부터 기존 댓글 작성·공감 표시에 적용된 횟수나 간격 등의 제한을 계정에 등록된 휴대전화 번호를 기준으로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나의 휴대폰 번호로 최대 3개까지 계정을 만들어 댓글·공감표시를 할 때 기존에는 하루에 60개 댓글과 공감 150개까지 가능했다. 그러나 이달 말부터는 동일한 휴대폰 번호로 가입한 3개 계정에 대해 댓글 작성은 최대 20개, 공감 클릭은 최대 50개까지만 가능해진다. 네이버는 "하나의 계정에서 작성한 댓글이나 참여한 공감·비공감 횟수나 빈도가 많으면 동일한 휴대전화번호로 연결된 다른 계정에서의 댓글·비공감 참여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동일한 내용의 댓글을 반복해서 작성하는 행위도 제한된다. 네이버는 기사 내용과 상관 없는 동일한 댓글이 다른 이용자에게 불편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해 동일 댓글을 반복적으로 작성한 사실이 발견되면 노출을 제한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지방선거 기간에 선거 특집페이지와 정치 섹션 하단에 댓글 게시판을 노출하지 않고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하는 정책도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

네이버는 "뉴스댓글 게시판을 두고 불거진 논란들이 여전히 결론을 도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만큼 지금 댓글 게시판 모습을 유지한 채 댓글정책이용자패널과 다양한 실험·논의를 통해 적절한 댓글 게시판 프로토타입을 마련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댓글 접기 요청'은 '신고'로 명칭을 바꿔 6월말부터 모든 섹션의 기사 댓글 게시판에 확대 적용된다. 네이버는 지난해부터 댓글 접기 적용 이후 접기 요청 댓글을 '신고'로 간주해 처리해왔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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