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혁신 중소벤처, 유니콘 만들자"…제 2회 비욘드 팁스 개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열린 제2회 비욘드팁스 행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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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민간 주도 창업 지원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참여하는 중소벤처기업이 혁신성장의 중심 축이라 강조했다.23일 홍종학 장관은 서울 역삼동 팁스타운에서 열린 '2018년 제2회 비욘드 팁스(Beyond TIPS)'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행사는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우수 창업팀의 후속투자 유치와 대기업 기술제휴, M&A를 위해 마련됐다. 홍 장관은 "문재인 정부는 혁신성장을 위해 민간이 잘 할 수 있는 영역은 민간에 최대한 맡기려고 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팁스"라며
"대기업의 폐쇄형 혁신이 한계에 다다른 상황에서 중기부는 민간이 기술력과 시장 가능성을 판단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팁스 방식을 통해 중소벤처기업을 세계적인 유니콘 기업을 키우려 한다"고 말했다.팁스(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는 민간(운영사)이 창업기업을 선별 추천하면 정부가 연구개발(R&D) 등을 매칭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013년 6월부터 올해 2월 기준으로 누적 423개 창업팀이 선정됐다. 정부지원 3.7에 이르는 민간투자 6957억원을 유치하는 성과를 내면서 정부의 대표적인 혁신기업 육성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중기부 장관이 비욘드 팁스 행사에서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행사에서 홍 장관은 리멤버, 키즈노트 등 팁스가 배출한 대표기업들을 거론하며 대기업 자본과 벤처기업이 결합돼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21일 추가경정예산안 통과로 팁스 운영 규모를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 홍 장관은 "팁스 창업팀 지원을 확대하며 팁스졸업팀 중 후속투자 유치와 고용 창출이 우수한 기업을 대상으로 한 팁스 후속프로그램(Post-TIPS)을 신설해 성장을 지원하고 대전 등 지방에 팁스타운 조성해 지방 창업붐 조성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팁스 창업기업의 후속 투자 유치를 돕는 비욘드 팁스는 올해 대규모 투자자들이 나선 행사로 발돋움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 최고 벤처캐피탈(VC),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등 대기업 관계자들과 아니라, 기술보증기금, 산업은행도 팁스 후속투자자로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팁스 창업팀과 투자자간의 네트워킹을 시작으로 IR 피칭대회, 대기업의 거꾸로 피칭, 투자컨벤션 순으로 진행됐다.IR 피칭 순서에서 전문평가단의 기술성 평가, 선호도를 반영해 사전 선발된 8개 팁스창업팀의 IR피칭과 시제품 호응도를 종합 평가했다. '제이디바이오
사이언스'는 말초신경계에 작용해 지방축적 단계를 억제하는 비만치료제를 개발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실내외 지도 데이터 구축 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 '다비오'는 복합쇼핑몰 등 대형건물의 실내지도를 구축하고 위치기반 응용서비스를 제공하는 솔루션을 개발해 발표했다.거꾸로 피칭 순서는 대기업-팁스 창업기업간 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이날 창업팀은 대기업의 전략 투자 기술분야, 아이템 등에 대한 설명회를 들을 수 있었다. 팁스 창업팀이 대기업의 투자전략에 맞는 기술개발과 미래 전략을 설계 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새롭게 도입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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