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경우 멜론의 유료 가입자 수를 늘리고 카카오톡과 연동을 강화해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복안이다. 합병 이후 멜론은 카카오 사업부문으로 귀속되며 음원 유통과 매니지먼트, 영상사업부문은 별도 자회사로 분사하기로 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음악을 듣고 싶어하는 40~50대 이용자들이 멜론으로 이동할 수 있게 카카오톡에 멜론을 입힐 것"이라며 "가격 중심의 음원 시장 경쟁 패러다임을 바꿔보겠다는 의지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음원 시장의 독점 가속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중소 음원 사업자들이 프로모션 경쟁으로 적자를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포털ㆍ메신저ㆍAI 플랫폼과 자본력까지 갖춘 대형 사업자와 경쟁하는 구도가 점점 확고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번 합병으로 음원 서비스 시장에서 독과점이 더 심해질 수 있고 힘의 균형을 잃게 되면 모든 룰은 1위 사업자에게 맞춰질 수 밖에 없다"며 "정부도 음원 시장 독과점에 대해 예의주시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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