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상가 2층에 강의실, 부엌, 공방, 방송실, 마루방 등 꾸며 6월 14일 17개 강좌 개강, 만 64세 이하 서울시민 대상 수강자 모집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조기 퇴직으로 등으로 인생 후반전을 모색하지만 고민이 많은 50세 이후 세대.
서대문구가 50~64살 연령층인 ‘50플러스세대’에게 상담과 교육, 일자리 연계, 문화와 커뮤니티 활동을 복합적으로 지원하는 ‘서대문50플러스센터’를 조성, 6월14일 문을 연다.구는 홍은사거리 유진상가(통일로 484) 2층에 일반 강의실은 물론 요리 수업을 할 수 있는 부엌, 재봉틀을 갖춘 ‘한 땀 공방’, 라디오방송을 실습할 수 있는 ‘별밤 방송실’, 무용과 연극 수업을 할 수 있는 ‘뒹굴뒹굴 마루방’, 북카페 등으로 센터를 꾸민다.
구는 개소에 앞서 서대문50플러스센터 홈페이지(https://50plus.or.kr/sdm)를 열고 만 64세 이하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17개 강좌에 대한 수강 신청을 받고 있다.
이 가운데 △시니어 건강요리 지도사 △프로야구 공인 에이전트 자격시험 △과학번역가 입문 △원예활동가 양성 △손으로 짓는 세상, 봉제 강좌는 자신의 경험과 연륜을 바탕으로 새로운 직업을 모색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했다.
서대문 이웃작가 되기, 남성을 위한 요리교실, 이야기가 있는 펜 드로잉, 단편영화 제작, 연극교실, 라디오방송 제작, 생활건강, 몸·춤·인문학교 강좌도 눈길을 모은다.
사단법인 희망도레미와 함께 하는 ‘50플러스 앙코르 커리어를 위한 N개의 직업’ 강좌는 비영리 활동가로서 새로운 경력을 펼쳐가고자 하는 은퇴자를 위한 프로그램이다.
각 강좌에 따라 4회에서 14회 과정으로 구성돼 있으며 강좌 당 모집인원은 10∼20명으로 총 250명이다. 수강료는 재료비를 포함해 5만 원 이하로 정해져 있으며 무료 강좌도 있다.
서대문50플러스센터의 핵심 가치는 ‘학습, 혁신, 협동’으로 △삶을 풍요롭고 즐겁게 하는 학습 △삶의 변화로부터 더 나은 사회를 꿈꾸는 혁신 △함께 희망을 만들어가는 협동에서 비롯됐다.
이 핵심 가치의 첫 자음과 돋보기, 새로고침, 하트 모양에서 착안해 ‘ㅎㅎㅎ’ 모양의 엠블럼도 제작했다.
이수빈 서대문50플러스센터장은 “희망퇴직과 조기정년의 현실 앞에 놓인 5060세대가 새로운 가능성을 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서대문50플러스센터(394-5060)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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