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株 '테스' 주가 상승 모멘텀 갈수록 둔화…목표가↓

1Q 실적은 수익 인식 방법 변경으로 예상치 상회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대신증권은 7일 테스 에 대해 1분기 실적은 추정치를 웃돌았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주가 상승 모멘텀이 둔화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4만7000원에서 4만1000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경민 연구원은 "수익 인식 방법이 변경돼 1분기 실적이 예상을 상회했지만 2~4분기 실적은 1분기 수준을 상회하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분석했다.다만 투자의견 매수의견 제시에 대해서는 "양대 고객사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에서 1곳이라도 시설투자 규모를 늘리는 경우, 두 회사의 매출비중 균형을 이루는 테스가 최대 수혜주로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테스의 1분기 매출액은 1004억원으로 추정치 941억원을 상회했다. 수익 인식 방법을 '진행 기준'에서 '출하 기준'으로 변경한 결과다. 영업이익률은 23%로 전년 동기 25% 대비 감소했고 데모 테스트용도 장비의 연구개발비가 반영됐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33억원, 199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매출액은 1분기 보다 줄어든 910억원으로 추정했다. D램 및 낸드 제조 공정용 반도체 장비 수주가 매출에 균형있게 기여할 전망이다.김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 수준과 유사한 234억원으로 전망한다"며 "1분기의 연구개발비 반영 이후 2분기 영업이익률 26%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익 인식 기준 차이에 따른 영향은 1분기에 가장 크게 발생, 연간 실적 추정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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