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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연방준비제도(Fed)가 5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추가적인 점진적 기준금리 인상 전망도 그대로 유지했다.Fed는 2일(현지시간) 이틀에 걸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공개한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1.50%~1.7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FOMC 위원들이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FOMC 이후 Fed는 성명을 통해 "금리 인상이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히며 연간 물가상승률 목표치 2%에 근접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오는 6월이나 9월에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Fed는 "12개월 기준 인플레이션이 위원회의 목표치인 2%를 향해 갈 것으로 기대된다"며 "전반적인 인플레이션과 식품, 에너지를 제외한 인플레이션은 2%에 근접했다"고 전했다. 노동시장과 경제활동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성명에서 Fed는 "최근 몇 개월간 일자리 증가가 평균적으로 강해졌으며 실업률은 낮게 유지되고 있다"며 "통화정책의 입장을 점진적으로 조정함에 따라 중기적으로 경제활동이 완만한 속도로 확대될 것이며, 노동시장 여건은 여전히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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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여건이 연방기금 금리의 점진적인 추가 인상을 보증하는 방식으로 진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연방기금 금리는 당분간은 장기적으로 예상되는 수준 이하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연방기금 금리의 실제 경로는 각종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경제전망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투자자들은 이날 Fed의 금리동결을 이미 예상했다. 그러나 최근 물가가 목표치인 2%에 도달하면서 조기 인상론도 힘을 받았다. 하지만 Fed는 지난 3월 개인소비지출(PCE) 지수가 2%를 기록하며 목표치에 이른 점 등을 고려해 향후 물가가 중기적으로 목표 수준인 2%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이에 따라 다음달인 6월 FOMC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은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내달 FOMC 정례회의는 12~13일 개최되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13일 회의를 마친 후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시장에서는 물가 상승이 확인되고 경제 지표들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Fed가 금리 인상 횟수를 기존 3차례에서 4차례로 늘릴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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