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이 치열한 세제 시장에서 피지 매출이 급증한 이유 중 하나로 지난달부터 화제가 되고 있는 광고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광고의 이름은 '본격 LG 빡치게 하는 노래(불토에 일시킨 댓가다)'이다. 영상에는 재미 있는 그림과 랩 형태의 노래가 나온다. 가사는 "토요일 친구랑 클럽에 가려고 하는데 급하게 세제 광고가 필요하다고 컨펌 필요 없으니까 빨리 만들어달라는 연락을 받았다"며 "열받아서 만들었다"고 나온다. 그러면서 "일을 무슨 불토에 시키냐고, 나는 완전 돈만 주면 되는 줄 아나본데 맞아요 맞습니다. 정확히 찾아오셨네요. 누추한데 오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라면서도 "LG생활건강LG생활건강051900|코스피증권정보현재가350,000전일대비13,500등락률-3.71%거래량39,968전일가363,5002024.09.13 15:30 기준관련기사'뷰티 맛집' 다이소, 화장품 대형사 손잡고 상반기 매출 3배 '쑥'LG생활건강, 립세린·클렌징 美아마존서 '불티'국민연금 8월 장바구니 보니…건설 '사자' 화장품 '팔자'close 마케팅부서는 ㅈ됐다리 적어도 컨펌만은 한다고 했어야 했다리…누구든 불토에 지혜를 건들면 아주 ㅈ되는 거야"라고 회사 욕을 한다. 마지막에는 반전 있게 "딱 한 장만 넣으면 된다 엄청난 세척력 100% 녹아 남지 않는다…피지는 빨래 세제의 혁명이야, 피지만의 탁월한 세척력으로 섬유 속 피지를 말끔하게 해결하세요"라고 급하게 광고로 마무리 짓는다.'반도의 흔한 애견샵 알바생'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는 허지혜씨가 만든 이 광고는 페이스북과 유튜브에서 인기를 끌며 매출 증가에 일조했다. 광고 보고 제품을 샀다는 반응도 올라왔다. "스스로 보고 싶어하게 만드는 광고라는 점에서 성공했다", "계속 보다가 세제 사러 가서 피지 샀어요", "광고의 힘은 이런 건가 보다 세제 피지로 바꿨다" 등이다.
B급 마케팅 성공에 힘입어
LG생활건강LG생활건강051900|코스피증권정보현재가350,000전일대비13,500등락률-3.71%거래량39,968전일가363,5002024.09.13 15:30 기준관련기사'뷰티 맛집' 다이소, 화장품 대형사 손잡고 상반기 매출 3배 '쑥'LG생활건강, 립세린·클렌징 美아마존서 '불티'국민연금 8월 장바구니 보니…건설 '사자' 화장품 '팔자'close
은 얼마 전 'LG 빡치게 하는 노래 그 후, 고소미 대신 이것을!!!!!'이라는 제목의 2차 피지 광고를 선보였다. 이 광고에서는 "누나 내가 먼저에요 일이 먼저에요?, 일? 일?" 이라며 "딱 1장으로 빨래를 조져보자"라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배송료만 내면 1만1111개의 피지 제품을 쏜다며 댓글 링크를 따라 받아가라고 한다. 1장만 있어도 된다는 걸 강조하기 위해 1만1111개를 준비했다는 설명이다. 이 행사는 티몬에서 진행 중이며 25일 기준 1만600개 이상이 소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