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정상회담 준비, 큰 차질없어""회담 끝나면 핫라인 통화 자주 있을 것""'국빈급'으로 정부가 최선 다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청와대는 24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등 특사단이 추가 방북할 필요 없을 정도로 남북 간 정상회담 준비가 잘 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남북정상회담 전 정 실장, 서 원장의 방북 여부에 대한 질문에 "
안 할 가능성이 높다"며 "의제, 의전, 경호, 보도 전반 모든 것에 대해 어려움이 있을 때 (특사가) 가서 풀 필요가 있지 않을까 했던건데, 지금은 원만하게 일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굳이 올라갈 필요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남북 고위급 회담이 개최될지 여부도 미지수다. 이 관계자는 남북 고위급 회담 일정과 관련해 "반반쯤 되는 게 아닌가 싶다"면서 "
전반적인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내용들이 큰 차질없이 이뤄지고 있어서 몇 가지 남아 있는 것들에 대해 고위급 회담을 통해서 할지, 상호 간 (다른 채널의) 조율 통해서 할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상회담 전에 핫라인을 통해 전화통화를 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당초 정 실장 등 문 대통령의 대북특사단은 지난달 방북 당시 정상회담 전 정상 간 핫라인 통화를 합의했고, 지난 20일 청와대와 북한 국무위원회를 연결하는 핫라인을 설치하고 시험통화를 마쳤다.그러나 최근 기류 변화가 감지된다. 이 관계자는 남북 정상 간 핫라인 통화 시점과 관련해 "정상회담 직전이 될지 직후가 될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남북이)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남북정상회담이 끝나고 나면 (남북 정상 간) 통화할 기회가 자주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오는 27일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예우는 사실상 '국빈급'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 지도자가 남측으로 내려오는 게) 전례가 없는 것"이라면서 "
통상적인 국빈 예우랑은 다르겠지만 준비하고 정성을 들이고 그런 것에 있어 우리 정부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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