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올해 160억 투입 '저상버스' 174대 도입한다

경기도 올해 160억 투입 '저상버스' 174대 도입한다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의정부)=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올해 16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저상버스' 174대를 도입한다.저상버스는 장애인이나 고령자, 임산부 및 영유아(유모차) 동반자 등 교통약자는 물론 일반 도민들이 버스 승ㆍ하차 시 계단이 없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이다.

도는 올해 174대의 저상버스를 도입하기로 하고 국비 80억원, 도비 12억원, 시ㆍ군비 68억원 등 총 160억원을 편성했다.

도입 대상 지역은 수원ㆍ김포ㆍ고양ㆍ남양주ㆍ포천 등 19개 시ㆍ군이고 도입 차종은 전기버스 48대, 하이브리드 버스 10대, CNG버스 116대 등 모두 친환경 차량이다.도는 저상버스 연간 운행비용이 일반버스보다 대당 1000만원 가량 비싸 운송업체에서 도입을 꺼리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저상버스 운영비로 대당 500만원 씩 총 79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23개 시ㆍ군에서 운영하는 저상버스 1580여대다.

도는 또 저상버스 도입 활성화를 위해 12억원의 예산을 편성, 올해 도입 저상버스 120여대에 대당 1000만원씩 추가 지원한다.

도는 이 밖에도 원활한 저상버스 도입을 위해 내년 '교통분야 우수 시군' 선정 시 저상버스 도입률 배점 증가를 추진하고, 저상버스 도입 계획을 시군ㆍ업체ㆍ제조사ㆍ조합 등과 공유해 협조체계를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도는 아울러 국토교통부에 경기도의 저상버스 수요조사 물량을 100% 반영해 주도록 요청하고, 국비 비율을 50%에서 70%로 상향 조정하는 내용을 담은 건의안을 조만간 제출할 계획이다.

배상택 도 버스정책과장은 "저상버스 도입 확대를 위해 중앙 정부, 시ㆍ군, 버스업체 및 제조사와 지속적으로 협력체계를 유치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