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성남)=이영규 기자] 경기도 성남시가 올해부터 고등학교 신입생에게 교복비를 지원한다. 2016년 이 사업을 추진해 온 지 2년만이다.
성남시는 2016년부터 중학교 신입생에 대해서는 교복비를 지원하고 있다.성남시는 중학교 신입생만 지원하던 무상교복 사업을 고등학교로 확대하는 추가경정예산이 9일 시의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올해 26억6000만원의 고교 교복 지원비를 확보해 올해 입학한 고등학생 9000여명에게 교복비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시 관계자는 "2016년 이후 아홉 번째 도전 끝에 고교 신입생 교복 지원 예산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며 "성남지역 고등학교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얼드릴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앞서 시의회 야당은 '정부 협의부터 받아오라'며 시가 요청한 관련 예산안을 지난해부터 8차례 무산시켰다.
그러나 시가 최근 정부 사회보장위원회로부터 중ㆍ고교 무상교복 지원사업에 대한 동의를 받으면서 사업 확대를 반대해 온 야당 측의 반대 명분이 사라졌다.
시는 중학교 교복 지원비 22억원은 본예산으로 확보해 7500여명의 신입생에게 이미 지원했다.
시는 이외에도 예산 삭감으로 올해 서비스를 중단했던 시내버스 공공와이파이회선 지원비(3억5000만원)도 추경예산으로 확보해 곧 서비스를 재개한다.
하지만 관심을 끈 성남시민프로축구단 성남FC 운영비 추경예산안은 여야가 합의하지 못해 오는 16일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고 심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지난 6일 성남FC 운영 추경예산 40억원 편성안건을 찬성 5표, 반대 5표, 기권 1표로 부결 처리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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