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르보불닭, 편의점 컵라면 1위 명단 바꿨다…농심 '육개장사발면' 굴욕

편의점 용기면 지각변동…1~3월 까르보불닭 1위
육개장사발면 2위로 밀려나…신라면블랙사발 진입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편의점에서 가장 많이 팔린 용기면(컵라면)은 무엇일까. 지난해 당당하게 1등을 차지했던 농심의 '육개장사발면'이 밀리고 그 자리를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이 차지하는 등 심상치 않은 움직임이 일고 있다. 명단을 바꾼 것은 나가사끼 짬뽕은 물론 꼬꼬면과 진짬뽕 등의 인기를 넘어선 역대급 흥행 제품 '까브로불닭볶음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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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CU와 세븐일레븐에선 농심 육개장사발면이 컵라면 매출 1위를 차지했다. 1982년 출시한 이 제품은 전체 컵라면 시장 매출 1위를 차지한다. 삼양식품 불닭볶음면과 함께 편의점 3사 모두에서 매출 '톱(Top) 3' 안에 들었다. 그러나 올해는 달라졌다. 까르보불닭볶음면의 등장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불닭볶음면 10억개 판매를 기념해 출시된 이 라면은 '톱 3' 명단을 바꿨다. 까르보불닭볶음면은 올해 1월부터 3월18일까지 매출액 기준으로 CU와 세븐일레븐에서 지난해 1위였던 육개장사발면을 밀어내고 올해 1위를, GS25에선 지난해 2위 불닭볶음면을 밀어내고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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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르보불닭볶음면은 제품 출시와 동시에 입소문을 타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자랑했다. 출시 한달만에 봉지면 800만개, 용기면 400만개가 팔려나간 것. 기존에 매운 제품을 선호하지 않던 4050세대가 새로운 소비자층으로 합류하면서 까르보불닭볶음면은 1월 기준 불닭시리즈 중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한정판으로 출시돼 3월 말 단종 예정이었지만, 소비자들의 일반 제품 출시 요구에 삼양식품은 까르보붉닭볶음면을 일반 제품으로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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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이 상위권에 들면서 10위까지의 순위에도 변화가 생겼다. 가장 많은 품목 수를 차지했던 농심의 비중이 줄었다. CU에선 지난해 매출액 10위권에서 6개를 차지했던 농심 제품이 올해는 4개가 됐다. 신라면큰사발과 소컵이 순위에서 밀린 대신 전자레인지 조리용으로 지난해 11월 나온 '신라면 블랙사발'이 새롭게 진입했다. GS25에서도 10위권에 4개이던 농심의 품목 수가 올해 3개로 줄었다.

한편 편의점 전용 컵라면도 인기다. GS25에선 1위인 ‘유어스오모리김치찌개’를 비롯해 10위 가운데 3개가 PB(자체브랜드)제품이다. CU에선 '칼칼한 깻잎라면'이, 세븐일레븐은 '동원참치라면' 등 2종류의 PB제품이 순위에 들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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