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다음달 12일 홍콩 신계지구 홍콩과기대(HKUST) 캠퍼스에 '네이버-HKUST AI 연구소를 연다. 중국·홍콩의 AI 관련 기업들과 협업하고 현지 인재들을 영입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네이버의 AI 연구조직 '클레어(CLAIR)'에 합류한 김성훈 홍콩과기대 컴퓨터공학과 교수가 연구소 설립을 도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콜로키움에서 김성훈 네이버 서치&클로바 리더는 "네이버와 라인이 보유한 우수한 인재, 대규모 검색 서비스 경험, 글로벌 경험, 엄청난 규모의 데이터와 인프라, NSML(Naver Smart Machine Learning)은 AI 기술 연구에 최적"이라며 참석자들에게 적극적인 연구 협력을 당부했다.네이버는 AI 기술 연구 개발 생태계를 키우기 위해 프랑스의 '네이버랩스 유럽'(구 제록스리서치센터유럽)과 연구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또 국내외 대학 AI 전공 교수들과 함께 30여개 산학과제도 진행중이다.
네이버는 강점을 지닌 검색 서비스 경험과 AI 기술을 접목시켜 시너지를 내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광현 네이버 서치&클로바 리더는 "AI기술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빨라지면서 네이버의 검색 플랫폼과 AI플랫폼인 클로바 간 기술의 경계는 없어졌다"며 "서치&클로바는 검색과 AI플랫폼 구분 없는 글로벌 수준의 AI기술 시너지를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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