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봉서원·무양서원 등 전통과 현대 잇는 체험코스 ‘다채’
광주 광산구가 2018년 서원 활용프로그램을 개막하고 시민 참여를 기다린다. 사진은 지난해 9월 자유학기제와 연계해 무양서원에서 진행한 ‘도포자락 나빌레라’에 참가한 중학생들이 과거시험을 체험하는 모습. 사진=광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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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승용 기자]
문화재청이 전국 최초로 ‘명예의 전당’에 등재한 광산구 문화재 활용사업이 2018년 프로그램 문호를 활짝 열고 국내외 참가단을 모집한다. 올해에는 그동안 쌓은 성과를 바탕으로 월봉서원과 함께 무양서원, 김봉호 가옥, 용아생가에서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한다.올해 월봉서원 활용 프로그램 주제는 ‘월봉서원, 광산달망하다’이다. 월봉서원을 매개로 과거와 오늘이 만나길 소망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광산구는 문화기획 라우, (재)고대문화재연구원, 협동조합 이공, 극단 얼아리, 광산문화원, 디엠씨아트컴퍼니, (사)광주문화나루와 함께 문화재 활용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모든 월봉서원 프로그램에는 재해석한 고봉 기대승의 이기(理氣)정신이 녹아있다. 구체적으로는 조선 선비 일상을 체험하는 ‘선비의 하루’, 공연과 토크쇼를 결합한 인문 프로그램 ‘살롱 드 월봉’, 인형극과 미술로 배우는 철학 ‘꼬마철학자 상상학교’, 월봉유랑단과 함께하는 서원관광축제 ‘월봉유랑’, 고봉과 퇴계의 교류를 극화한 ‘월봉 로맨스’, 사계절 요리체험 ‘철학자의 부엌’, 색다른 워크숍 ‘고봉다움 고봉다음’, 차문화를 체험하는 ‘다시茶時 카페(공방·살롱)’ 등을 마련했다.
이중 ‘꼬마철학자 성장학교’는 마을과 학교가 함께하는 교과 연계형 현장학습으로 수료생 전원에게 인증서를 수여한다.첨단 무양서원에서는 ‘도심 속의 무양’을 슬로건으로 선비정신을 다루는 ‘무양, 청년선비’, 선비 철학을 공부하는 ‘선비에게 길을 묻다-선비열전’, 호남 선비문화유산을 답사하는 ‘선비문화 탐험대-선비의 다락’을 운영한다.
김봉호 가옥, 용아생가, 장덕동 근대한옥에서도 ‘광산, 가옥의 사계 4악장’을 주제로 생생문화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김봉호 가옥에서는 계절별 이야기 축제 ‘가옥 이야기 축제’ 와 오감으로 사계절을 즐기는 ‘농가의 사계’를 만나볼 수 있고, 소촌 용아생가는 인문학과 다양한 공연으로 꾸민 ‘시인의 사계’를, 장덕동 근대한옥에서는 한옥음학회 ‘야호! 달빛소나타’를 개최한다.
찾아가는 교육 프로그램 ‘광산구 문화유산 여행-열려라 보물상자’는 지역내 초·중등학교 현장에서 학생들과 만나 광주의 문화재를 알릴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과 일시, 참여방법은 월봉서원 홈페이지또는 광산구 문화예술과(062-960-3827)에서 확인할 수 있다. 프로그램에 따라 사전 예약이 필요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문승용 기자 msy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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