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식 시설 화재' 아시아나항공 기존 LSG와 계약 연장

기존 사업파트너 LSG측 "6개월 연장 의사"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아시아나항공 이 오는 6월말로 끝나는 기존 기내식 사업 파트너 독일 루프트한자 LSG스카이셰프와의 계약기간을 6개월 더 연장한다.

26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전날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생산시설 신축현장 대형 화재 등으로 설비 완공에 차질이 빚어지자 기존 파트너인 LSG스카이셰프와 계약기간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LSG스카이셰프 측에 이 같은 내용의 기내식 공급계약 연장을 요청했고, LSG스카이셰프에서 6개월 더 연장할 의향이 있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LSG스카이셰프 관계자는 "계약 기간을 6개월 더 연장해서 아시아나항공의 신규 설비 공사가 무리없이 마무리되는데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아시아나항공이 LSG스카이셰프와 맺은 기내식 공급계약은 올 6월30일까지다. 아시아나항공은 새로운 기내식 파트너인 게이트고메스위스와 내달께 생산설비 신축공사를 완료하고 오는 7월부터 2048년까지 30년간 기내식을 공급받기로 돼 있었으나, 생산설비 완공 날짜가 지연되는 등 차질이 빚어지자 계약 연장에 나선 것이다.

앞서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금호타이어 인수 과정에서 게이트고메를 신규 사업 파트너이자 금호홀딩스 투자자로 유치한 바 있다. 게이트고메스위스는 중국 하이난그룹이 인수한 유럽계 기내식 공급업체다. 아시아나항공과 지난해 공동출자 방식으로 기내식 사업을 위한 합작법인 게이트고메코리아를 설립했다. 합작법인 설립 당시 아시아나항공에서 투입한 자본금 533억원 전액은 게이트고메스위스측에서 제공한 사이닝 보너스로 지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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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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