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조유진 기자]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벌크 전용선사업부를 인수해 설립된 에이치라인해운이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지난해 3월 국내 1위 해운사였던 한진해운이 증시에서 퇴출된 이후 약 1년만이다. 꽁꽁 얼어붙은 해운업계 분위기가 에이치라인해운 상장으로 변곡점을 맞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에이치라인해운은 신규 상장을 위한 주관사 선정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투자증권을 비롯해 국내 증권사 몇 곳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매각 주관사 선정 작업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상장 절차를 밟으면 늦어도 연내 진입이 가능하다. IB관계자는 "주관사를 선정하면 실사를 거쳐 적정 공모가를 산출할 것"이라면서 "상장예비심사 청구와 상장심사에 통상 2~3개월이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연내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했다.
에이치라인해운은 한앤코해운홀딩스가 지분 100%(1052만6316주)를 보유한 해운사로 지난 2014년 한진해운의 벌크선 29척과 LNG선 7척을 인수해 설립됐다. 한앤코해운홀딩스는 한앤컴퍼니 사모펀드(PEF)가 설립한 회사다. 최초 한진해운이 선박을 현물로 출자하고, 지분의 76%를 한앤컴퍼니가 3000억원에 인수하는 구조의 합작법인으로 출발했으나 설립 이듬해인 2015년 한진해운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지분의 17%를 한앤컴퍼니에 매각하고, 2016년에 잔여 지분까지 한앤컴퍼니에 넘기면서 현재 지분 구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