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초대석]②서울서 도롱뇽 만날 수 있는 에어비앤비 '착한 트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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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에어비앤비로 여행하면 서울의 도롱뇽을 만날 수 있다?'에어비앤비가 선보인 '착한 트립(Social Impact Experience)' 서비스라면 가능하다. 도롱뇽 찾기는 기후변화 연구 및 서울 수질관리를 위해 서울환경운동연합이 매년 꾸준히 펼쳐 온 활동이다.

여행자들은 도롱뇽 찾기에 동참해 서울 속 계곡 곳곳을 방문하는 이색 체험과 함께 참가 활동비를 환경보호기관에 기부할 수 있다. 에어비앤비는 이처럼 비영리단체의 활동을 여행과 결합해 '의미 있는 체험'을 제공하는 '착한 트립' 서비스를 제공한다.

마이크 오길 에어비앤비 아시아태평양 정책총괄 대표는 "착한 트립 참가자들이 돈을 지불하면 그 돈이 비영리단체에 기부되는 형태"라며 "사회적 활동에 관심 있는 여행자들이 현지의 비영리단체 및 혁신가들과 함께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고, 사회환원에도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은 체험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더욱 특별한 점은 에어비앤비에서 수수료를 전혀 떼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여행자가 내는 금액은 해당 기관에 전액 기부 형태로 전달된다"고 강조했다.착한 트립은 해당 지역ㆍ분야에 해박한 지식을 갖춘 호스트가 현지 예술과 역사ㆍ환경 등과 관련된 활동을 여행자와 함께 전개한다. 오길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착한 트립을 올해 안에 1000개 등록하는 것이 목표"라며 "현지 활동가와 특별한 경험을 함께하고자 하는 여행객들에게 호응이 크다"고 전했다. 그는 또 "비영리단체들은 늘 운영비가 부족한 상태인데, 에어비앤비의 착한 트립 기회를 활용해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며 "여행과 함께 자연스럽게 각 단체의 사회적 활동에 대한 관심을 북돋는 기회도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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