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AI 스피커에서 한국어 기반 뉴스 브리핑 제공코오롱 하늘채 '스마트홈' 기능, AWS 기반으로 개발아마존 AI스피커 '에코' 정식 출시는 미정 "알렉사 팀에서 준비 중"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아마존의 음성 기반 서비스 '알렉사'가 한국 시장에서 접점을 늘리고 있다. 한국어로 뉴스를 읽어주거나 국내 아파트에서 조명이나 가전을 컨트롤할 수 있는 기능까지 제공되고 있다.
18일 아마존웹서비스에 따르면 아마존의 AI 음성인식 비서 '알렉사'를 기반으로 제작된 2만5000개 이상의 음성인식 스킬이 제공되고 있다. 알렉사를 통해 음성으로 도미노 피자를 주문하거나, 은행잔고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윤석찬 AWS 테크니컬 에반젤리스트는 "아마존의 에코 외에도 다양한 1000만대 이상의 기기에 아마존 알렉사가 적용돼있고, 알렉사 기반 서비스들의 활성 이용자 수가 5배 이상 늘어났다"며 "'AWS LAMBDA라는 컴퓨팅 서비스를 활용해 스킬을 만들 수 있고, 국내 언론사들도 뉴스 브리핑 기능을 제공 중"이라고 밝혔다.국내에서도 아마존의 AI스피커 '에코'에서 국내 언론사 뉴스를 음성으로 들을 수 있다. 연합뉴스, 조선일보, 매일경제 등이 한국 이용자들에게 한국어로 뉴스를 읽어주는 '뉴스브리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아파트에서 모바일 앱으로 조명이나 보일러를 제어할 수 있는 기능도 개발 중이다. 모바일 앱으로 집안의 전등을 켜고 끌 수 있고 아마존 에코 스피커에서 음성으로 스마트홈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코오롱 홈 서비스'라는 아마존 스킬 키트도 선보일 예정이다.
윤석찬 에반젤리스트는 "모바일 앱으로 보일러나 전등 같은 장비 컨트롤을 할 수 있고 아마콘 '에코'를 가정에 놓고 컨트롤 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아직까지 국내에서 아마존의 '에코' 스피커가 정식 출시되지 않았지만 출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국내 기업들이 '알렉사'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현재 아마존 에코는 미국, 일본, 호주 등 10개국에 출시돼있다.
윤 에반젤리스트는 "알렉사 서비스에 다양한 기술이나 데이터 학습이 늘어나야 하기 때문에 한국 출시 시점을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알렉사 팀에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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