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 코스피 상장 추진…권원강 회장 "프랜차이즈산업 선진화 선도"

교촌치킨 13일 창립기념일 행사서 IPO 공식화
미래에셋대우 주관사 선정, 2~3년 내 상장 목표

교촌, 코스피 상장 추진…권원강 회장 "프랜차이즈산업 선진화 선도"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국내 1위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교촌치킨'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공식 선언했다.

14일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에 따르면, 권원강 회장은 13일 열린 창립기념일 행사에서 기업공개(IPO) 방침을 공식화했다. 상장 주관사 우선협상대상자로는 미래에셋대우를 선정했다.

이날 행사에서 권 회장은 “성공적인 기업공개를 통한 투명하고 합리적인 시스템은 교촌이 가진 가치와 가능성을 더욱 확장하고, 프랜차이즈 산업 선진화를 선도하게 될 것”이라며, 임직원들에게 늘 새로움을 탐구하는 변화와 혁신의 자세를 거듭 부탁했다.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우선협상대상자는 미래에셋대우가 맞지만 아직 계약을 체결한 건 아니다. 2~3년 안에 상장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번 코스피 상장 도전은 가맹점주를 경영 최우선에 두고 있는 권 회장의 결정에 따른 것이다. 코스피 상장사가 되면 브랜드 가치가 더욱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교촌치킨은 1991년 3월 경북 구미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권 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2016년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2911억원, 103억원이다. 지난해 매출은 3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계열사로는 K&P푸드와 계림물산이 있으며 복합 물류센터 3곳과 생산공장 2개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 중국,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에도 진출해있다.

한편 창립 27주년 기념행사는 진천 신척산업단지에 위치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공장에서 교촌그룹사 임직원을 비롯한 협력업체 임직원, 가맹점주 등 3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비에이치앤바이오는 종합식품 및 바이오소재산업에 비전을 두고 2015년 8월 교촌에프앤비로부터 인적 분할된 신설 회사로, 이날 행사는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공장 준공식과 함께 거행됐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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