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양재대로 역세권 주변이 개발 초읽기에 들어간다.강동구청은 최근 '양재대로 역세권 주변 활성화 방안 수립 용역' 입찰 공고를 내고 이 지역 개발에 대한 타당성 검토에 들어갔다.앞서 강동구청은 지난 달 공모를 거쳐 제안서 평가위원(후보자) 모집 역시 완료했다. 개찰은 오는 13일 이뤄진다.
양재대로 역세권 주변 활성화 방안 수립 대상 지역은 길동역(길동사거리)에서 명일역(동부기술교육원교차로)까지 약 2.3km 구간이다. 면적은 37만㎡에 이른다.
양재대로는 서울 송파구·구리시와 길동·굽은다리·명일 등 역세권을 연결하는 주간선도로다. 강동구청은 도로 재정비와 역세권 상업·업무 기능 활성화로 이 지역이 중심 거점 역할을 하게끔 합리적인 도시관리계획 수립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강동구청 관계자는 "구리 암사대교 개통 등 주변 여건 변화로 교통량과 유동인구가 급증하고 있으나 길동역~명일역 간 도로가 약 11차선에서 4차선으로 좁아지는 등 불합리한 도로 구조로 교통 체증이 유발되고 있다"며 "제3종 일반주거지역도 용적률 기준(250%)에 못 미쳐 활성화 요구가 있는 상황이어서 이번 용역을 통해 최상의 방안을 찾으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양재대로 역세권 주변 활성화 방안 수립을 위해 ▲대상지 및 주변지역 일대 현황 및 여건변화 분석 ▲양재대로 주변지역 발전방안 구상 및 공간 활용 계획 수립 ▲역세권 중심의 지역 활성화 전략 마련 ▲지역 재생 및 활성화를 지원하는 도시계획적 관리방안 마련 ▲양재대로 선형 정비(도로 부분확장) 및 도로구조 개선 계획 수립 등에 대한 세부안을 고민한다.
대상지와 주변지역의 현황을 파악한 후 기초자료, 도시관리계획 현황, 주변지역 개발계획 및 상위계획 등을 검토·분석하고 국내·외 사례조사 등을 통해 '양재대로의 미래상'을 설정하는 게 이번 용역의 목표다. 양재대로 구간별 재생전략 및 도시관리전략, 지역 재생 및 활성화를 지원하는 도시계획적 관리방안을 마련을 위한 연구도 검토한다. 양재대로와 주변지역간 유기적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지역발전방향을 구상하고 둔촌동 주공아파트 주변지역 여건변화를 수용하는 활성화 방안도 들여다볼 예정이다. 교통량 및 유동인구 증가에 따른 도로구조 개상방안 검토 등 양재대로 도로구조 개선 지침 마련에도 나선다.
강동구청은 "강동구 도시 발전 거점 공간으로서 양재대로 축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 검토의 일환"이라며 "용역은 착수일로부터 12개월간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동구청은 양재대로 역세권 주변 활성화 목표 연도를 2023년으로 잡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