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편집상에 '덩케르크'

영화 '덩케르크' 스틸 컷

영화 '덩케르크' 스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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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덩케르크'가 오스카 편집상을 수상했다. 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0회 아카데미영화상 시상식에서 '아이, 토냐', '쓰리 빌보드', '베이비 드라이버',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등을 제치고 영예를 안았다. 덩케르크는 세 가지 상황에 놓인 인물들의 시간대가 제각각이다. 토미(핀 화이트헤드) 등 해변에 고립된 연합군는 일주일, 개인 어선을 몰고 도버 해협을 건너는 도슨(마크 라이런스) 등 영국인 어부들은 하루, 아군을 보호하기 위해 출격한 영국 왕립공군(RAF)의 전투기 조종사들은 한 시간을 조명한다. 놀란 감독과 리 스미스 편집감독은 시간을 대담하게 조작한다. 각 신을 교묘하게 압축하거나 늘린 뒤 교차 지점에 힘을 실어 드라마는 물론 서스펜스까지 강화하는 효과를 뽐낸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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