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CSO는 베인앤컴퍼니, BCG, CJ그룹 미래전략실을 거쳐 로엔엔터테인먼트 대표를 역임했다. 컨설팅 업계와 IT업계를 두루 경험한 박 CSO를 영입해 모바일 외 콘솔 게임 등으로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넷마블은 전략이나 게임 사업 등 대부분을 방준혁 의장이 총괄해왔으나 상장 이후 40대 중반의 젊은 CEO를 영입해 분위기를 쇄신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박종환 카카오모빌리티 이사도 "새로운 출발을 위해서"라며 퇴사를 결정했다. 그는 모바일 내비게이션 '김기사'를 서비스하는 록앤올을 창업했다. 록앤올은 2015년 5월 카카오에 인수됐다. 통상 M&A 후 핵심 멤버들은 인수 회사에서 3년간 근무하는 계약을 맺는데, 이 기간이 종료된 것이다. 박 이사는 자신의 SNS에 "잘 마무리하고 졸업하게 되어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며 "47살에 시작하는 인생 2막을 친구들과 시작해보려고 한다"고 적었다.
카카오는 오는 3월 주주총회를 거쳐 여민수·조수용 공동대표를 신규 선임한다. 여 대표는 광고사업부문 총괄 부사장, 조 대표는 브랜드 총괄 부사장을 맡아왔고 두 사람은 다음달 16일 주주총회에서 사내 이사로 신규 선임된다. 향후 여 대표는 본사와 자회사의 비즈니스 모델 확립 및 대외활동 부분을, 조수용 대표는 전략과 브랜드ㆍ마케팅 등을 전담할 예정이다. 두 사람이 공동 대표로 선임되면서 카카오 조직도 대대적으로 개편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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