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외식창업 지원, 한방愛서 휴식 찾기 등 현장 수요 반영한 청년 일자리 발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한국의 청년실업률이 고공행진 중이다. 최근 5년간 청년 일자리에 쓰인 돈이 10조원이 넘는다지만 청년고용상황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이러한 청년 취업난 속에서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함께 지속 가능한 청년 일자리 사업 창출에 나선다.
구는 서울시가 주관하는 상향적 일자리 창출 공모 사업에서 청년 맞춤형 일자리로 ‘청년외식창업을 통한 지역사회일자리 창출’ 및 ‘한방愛서 휴식 찾기 사업’이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청년외식창업 지원 사업’은 대규모 전통시장이 다수 분포한 동대문의 지역 여건과 반경 3km내 고려대, 경희대, 서울시립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 다수의 대학이 밀집해 있는 지리상 강점을 활용했다.
구는 외식창업 인큐베이팅 사업단을 구성해 20~30대 청년창업 희망자를 대상으로 외식업 실무기초 교육을 진행하고 외식프랜차이즈 전문기업에 인턴으로 참여할 수 있는 현장 실습을 지원한다. 또 외부 전문가와 결합해 레시피멘토단을 운영함으로써 창업 시 콘셉트에 맞는 실 메뉴 개발 및 레시피를 전수할 예정이다.특히 이 사업은 국수나무 엔젤 프로그램과 연계해 시장에서 검증된 상품으로 실제 창업과 창업 이후까지 관리하며, 3년간 집중적으로 매장이 출점 할 수 있도록 도움으로써 지속적으로 영역을 확대시켜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구 관계자는 “상향적 일자리사업은 자치구의 지역 현장과 청년의 목소리를 반영해 지속 가능하고 창의적인 일자리를 발굴하는 사업이다. 동대문구는 지역 특성과 현장 수요에 맞춰 적실성 있고 실질적인 청년 일자리 창출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서울 약령시 내 개관한 서울 한방진흥센터의 한방웰니스 대중화 사업인 ‘한방愛서 휴식찾기’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나왔다. 한방사업의 메카인 약령시가 소재한 동대문구의 지역특성을 살려 한방 육성사업을 추진하고 현장에서 필요한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는 것이다.
구는 총 예산 2억8800만원을 투입해 청년 참여자를 대상으로 한방코디네이터, 전시해설사, 교육강사 등 한방 전문가로 육성한다.
이들은 내·외국인 방문객에게 ▲한방상품 안정성 사업 ▲한방웰니스 체험프로그램 진행 ▲인문한의학, 한방과 약초와 같은 한방 특성화 교육 등 을 진행할 예정이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청년들을 지원하는 것이 청년 일자리 창출의 출발점”이라며 “많은 공공영역의 사업들을 일자리를 중심으로 재설계하고 청년들의 지속 가능하고 질 좋은 일자리 모델을 발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