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10시31분 현재 코웨이는 전 거래일보다 6400원(7.17%) 내린 8만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8만220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코웨이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잠정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6536억원, 영업이익은 11.1% 늘어난 1071억원, 당기순손실은 20.6% 감소한 616억원이라고 전일 공시했다. 이
이선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코웨이의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8.4% 밑돌았다"고 전했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코웨이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증권사 3곳 이상 추정치)를 밑돈 이유는 기존 고객 점유율 수성을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양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코웨이의 해약률이 역대 최저 수준인 0.86%를 기록했지만 광고선전비와 기타 판매관리비(판관비)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6.8%, 20.2%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코웨이는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국내 렌탈 시장에서 경쟁력을 보이고 있지만, 중저가 제품을 내세운 후발 기업들의 성장세로 시장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며 "의류 청정기 등 신규 카테고리를 통해 고객 계정을 확대하고, 얼음정수기 사태 이전 수준의 평균가격 회복이 가시화되기까지 주가 상승 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코웨이는 2016년 자사 얼음정수기에서 니켈 성분이 검출돼 곤욕을 치른 바 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