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15일부터 미주행 전 승객 보안인터뷰

인력 70명 추가 배치·전용 카운터 운영…보안검색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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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오는 15일부대한항공을 이용해 미국으로 가는 승객들은 체류기간, 여행 목적 등을 묻는 추가 보안인터뷰를 거치게 된다. 미국행 탑승객에 대한 보안강화 조치는 미 항공당국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대한항공은 15일부터 미국교통보안청(TSA) 규정에 따라 미국으로 가는 승객을 대상으로 강화된 보안인터뷰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당초 21일로 예정됐던 보안강화 시행일을 설연휴 전으로 앞당겼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설연휴로 공항이 붐비는 상황에 대비하고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미국 정부와 협의한 날짜보다 일주일 가량 앞서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TSA 항공보안강화 지침 시행을 위해 보안 인터뷰 전문인력을 추가 배치하는 한편, 별도의 미국행 전용 탑승수속 카운터를 운영한다. 15일부터 대한항공을 타고 미국(미국령 괌 포함)으로 가는 일반석 탑승객들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C 카운터에서 탑승수속과 보안질의를 받게 된다. 단, 일등석, 프레스티지석 탑승객과 밀리언 마일러, 모닝캄 프리미엄 회원은 기존처럼 A 카운터의 프리미엄 체크인존에서 수속을 받으면 된다.

항공보안강화 절차는 ‘보안 인터뷰’와 ‘탑승 인터뷰’로 나뉜다. 보안 인터뷰는 탑승수속카운터 또는 환승구역에서 대기중인 승객들을 대상으로 보안 인터뷰 전문인력에 의해 이루어진다.

탑승 인터뷰는 탑승구에서 탑승 중인 승객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보안 질의다. 보안 인터뷰 또는 탑승 인터뷰 과정에서 의심스러운 점이 발생할 경우 별도의 신체검색과 휴대수하물에 대한 추가 검색이 이루어진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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