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작가조합 각본상에 조던 필레 '겟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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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조던 필레 감독의 영화 '겟 아웃'이 미국작가조합 영화상에서 각본상을 수상했다. 11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튼 호텔에서 한 시상식에서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쓰리 빌보드' 등을 제치고 최고 영예를 안았다. 인종차별을 소재로 만든 공포영화다. 흑인 남성 크리스(대니얼 칼루야)가 주말을 맞아 연인인 백인 여자 친구 로즈(앨리슨 윌리엄스)의 부모 집을 방문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코미디와 공포를 뒤섞어 표현했다. 국내에서 지난해 5월 개봉해 관객 213만8146명을 모았다. 현지 매체들은 겟 아웃의 수상을 이변으로 보고 있다.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각종 시상식에서 상을 휩쓸던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을 누른 것은 예상 밖"이라면서 "오스카의 판도를 뒤흔들 수 있다"고 했다. 미국작가조합 영화상은 3월 아카데미시상식을 앞두고 작품상 후보를 점쳐보는 전초전 성격을 띤다. 한편 베스트 각색상은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의 '콜미 바이 유어 네임'에 돌아갔다. 이 영화의 각본은 '전망 좋은 방', '대통령의 연인들' 등을 연출한 제임스 아이보리가 썼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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