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5조원 지방 4조2000억, 13만1000명 일자리 창출…정부 '주거복지로드맵' 힘 싣기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
LH)는 올해 961건 9조2000억원의 공사·용역 발주계획을 잠정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LH의 이러한 투자계획은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감소로 국내 건설업계 침체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건설경기 회복의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LH는
'주거복지로드맵' 등 문재인 정부 정책의 힘을 싣고자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LH는 토지사업에 2조9000억원(17㎢), 공공주택 공급확대를 위한 건설사업에 6조3000억원(5만6만가구)을 발주할 계획이다. 유형별로 보면 '종합심사'가 64건 4조4000억원, '적격심사'가 566건 3조2000억원이다. 시범사업으로 시행중인 ‘시공책임형CM’은 7건 7000억원이다.
LH의 올해 공사-용역 발주유형별 계획. 자료제공=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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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종별로는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건축공사가 4조8000억원, 토목공사는 1조8000억원이다. 이밖에 전기·통신공사가 1조4000억원, 조경공사는 5000억원이다.
LH는
대행개발 및 공공임대리츠 등 자체 사업비 부담을 줄이면서 민간참여를 활성화하는 사업방식 다각화로 3조8000억원을 발주할 계획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등 수도권이 5조원, 지방권이 4조2000억원이다. 정운태 LH 계약단장은 “공공부문 최대 규모 발주로 일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계 숨통이 트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사·용역 발주를 차질 없이 시행해 ‘주거복지로드맵’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경제활성화, 일자리창출 등 정부정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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