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 선정 코인 갑부 19위에 오른 송치형 의장은 누구?(종합)

포브스 추정 자산 가치 5억달러… 한국인 유일하게 포함뒤늦게 출범 업비트, 단숨에 업계 '빅2'로 성장시켜

출처= 송치형 두나무 의장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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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미 포브스가 선정한 가상통화(암호화폐) 갑부 순위에서 가상통화 리플의 크리스 라슨 창업자가 1위에 올랐다. 국내 인물로는 송치형 업비트 창업자(업비트 운영법인 두나무 의장)가 19위에 선정됐다. 포비스가 가상통화 갑부 순위를 발표한 것은 처음이다.


6일(현지시간) 포브스가 발표한 '19인의 가상통화 갑부' 명단에 따르면 한국인으로는 송 의장이 유일하게 19위로 이름을 올렸다. 그의 자산은 5억달러로 평가받았다.


송 의장은 앞서 2012년 두나무를 만들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인기곡의 기사를 모아서 보여주는 '뉴스메이트'를 개발했다. 이어 카카오톡에서 증권 시세를 확인할 수 있는 '증권 메이트 포 카카오'를 개발했다. 이후 카카오 증권으로 발전, 누적 거래액 22조원을 돌파했다.


이후 미국 가상통화 거래소 비트렉스와 협업하며 업비트를 출범시켰다. 가상통화 투자 열풍이 이미 한창인 지난해 10월 서비스를 시작해 다소 늦게 뛰어들었다는 평도 있었지만 가장 많은 가상통화를 상장시키며 순식간에 빗썸과 함께 업계 빅2로 등극했다.


지난해 말까지는 송 의장이 직접 두나무 대표직을 맡았지만 같은해 12월21일 대표직을 이석우 전 카카오 공동대표에게 넘기고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났다. 현재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신규 사업 발굴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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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위를 기록한 크리스 라슨의 가상통화 보유 가치는 최대 80억달러(8조6800억원)로 추정됐다. 이어 조셉 루빈 이더리움 창업자가 50억 달러로 2위를 기록했다. 홍콩 가상통화 거래소 바이낸스의 창펑 자오 최고경영자(CEO)는 자산 20억달러로 아시아권 1위이자 전체 3위를 차지했다. 이더리움의 또 다른 창업자인 24살의 비탈릭 부테린은 자산 5억 달러로 '최연소 코인 갑부'에 랭크됐다.


그 밖에도 ▲윙클보스 형제(윙클보스 캐피탈 공동창업자, 11억달러) ▲매튜 맬론(개인투자자, 10억달러) ▲브라이언 암스트롱(코인베이스 CEO, 10억달러) ▲매튜 로스착(블로크 공동창업자, 10억달러) ▲앤서니 디 이오리오(이더리움 공동창업자 겸 잭스 창업자, 10억달러) ▲브록 피어스(비트코인 재단 회장, 10억달러) ▲마이클 노보그라츠(갤럭시 디지털 대표, 10억달러) ▲브렌든 블루머(이오스 개발사 블록원 CEO, 7억달러) ▲댄 라리머(블록원 최고기술책임자, 7억달러) ▲발레리 바빌로프(비트퓨리 CEO, 7억달러) ▲찰스 호스킨슨(이더리움 공동창업자, 6억달러) ▲브래드 갈링하우스(리플 CEO, 5억달러) ▲배리 실버트(디지털 커런시 그룹 CEO, 5억달러) ▲팀 드래퍼(드래퍼어소시에이트 설립자, 5억달러) 등이 코인 갑부에 선정됐다.


이번 조사는 가상통화 및 관련 주식의 보유량을 추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가상통화 가격은 지난달 19일 기준으로 계산했다.


한편 업비트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 재산가치는 당시 포브스에서 업비트의 서비스 가치 또는 거래 중이던 전체 암호화폐 가치에 송 의장의 두나무 지분율을 근거해 도출한 것으로 보인다"며 "송 의장은 당시 서비스 테스트 목적으로 100만원 상당의 암호화폐만 보유하고 있었으며 현재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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