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딧 "P2P 평균 실효세율 10.9%…은행 이자소득세보다 낮아"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P2P금융업체 렌딧이 분산투자의 절세효과로 투자자들의 평균 실효세율이 10.9%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28일 렌딧이 총 207만1677건의 누적분산투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투자자 1인 평균 분산투자 채권 수는 153건으로 평균 실효세율은 10.9%로 조사됐다. 이는 P2P투자 세율인 27.5%에 비해 낮으며 은행 예적금 이자소득세인 15.4%보다도 낮은 수치다.렌딧은 실시간 분산 투자 추천 시스템 '포트폴리오 2.0'로 투자자들에게 분산투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투자자가 투자 금액을 입력하면 기존 투자 성향을 분석해 3가지(절세추구형, 균형투자형, 수익추구형) 분산투자 포트폴리오를 추천해준다. 각 포트폴리오에는 최소 50건 이상의 채권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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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딧 투자자 전체의 평균 실효세율은 분산건수 투자가 증가하면서 계속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렌딧 투자자들의 평균 실효세율은 2015년 3분기 24.5%에서 올해 2분기 10%로 절반 이상 줄었다. 투자자 전체의 세전 연환산수익률은 8.5%에서 11.4%, 세후 연환산수익률은 6.4%에서 10.1%로 증가했다.

렌딧 관계자는 "채권당 최소 투자 금액이 국내 P2P금융업체 중 가장 낮은 5000원이라 과세할 때 원 단위 세금이 절사되기 때문에 투자금을 소액으로 분산해 여러개의 채권에 분산 투자할 경우 절세 효과가 더욱 커진다"고 설명했다.분산투자 채권 수에 따른 절세 효과 차이도 크다. 100만원을 채권 1건에 몰아서 투자할 경우 실효세율이 약 27.3%인 반면, 20건에 분산할 경우에는 약 23%, 100건에 분산할 경우 약 14.2%로 떨어진다. 예를 들어 100만원을 5000원씩 200건의 채권에 분산투자한다면 실효세율이 약 2.5%까지 감소한다.

김성준 렌딧 대표는 "최근 누적대출 500억원을 돌파하며 성장하고 있어 앞으로 한 번에 추천할 수 있는 분산투자 채권 수 역시 점점 더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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