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그것이 알고 싶다

강동구, 30일부터 7월28일까지 21일간 1인 가구 방문 현장조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30일부터 강동구에 거주하는 20세 이상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현장 방문조사에 나선다.

이번 조사는 7월28일까지 21일간 진행된다.
이해식 강동구청장

이해식 강동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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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1인 가구는 2015년 27.2%로 OECD 32개국 중 22위였으나 2035년에는 34.6%로 크게 늘어나 일본(37.2%)에 이어 2위에 이를 전망이다.

1인 가구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나, 주거?사회보장?제세 등 사회제도적인 지원은 다인 가구 위주로 설계되고 있어 1인 가구를 위한 지원은 미비한 실정이다.

또 1인 가구 빈곤율은 50.5%로 평균 빈곤율 16%에 비해 월등히 높음에 따라 그에 대한 예방 차원의 대책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2015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실제로 강동구에 거주하고 있는 1인가구는 전체 인구 대비 약 24.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구는 지난 4월 급증하는 1인 가구의 개성과 다양성을 존중, 지역 내 1인가구의 문제점, 욕구를 파악해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개발하기 위해 '1인가구 종합대책 수립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그 일환으로 실시하는 이번 현장조사는 ▲일반 ▲주거 ▲안전 ▲건강 ▲경제 ▲사회관계망 등 총 6개 분야 23개 항목에 대해 조사한다.

1인 가구 세대별 명부를 통별로 분류한 후 표본추출법에 따라 조사대상자를 선정해 대학생 아르바이트를 활용, 2인 1조로 현장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연령별· 유형별 집단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대화를 통해 그들의 욕구를 파악하는 ‘집중 심층 면접’과 1인 가구를 위한 의견과 정책을 제안할 수 있는 상시 창구도 마련된다.

이 밖에도 오는 7월에는 1인 가구를 대상으로 공개토론회, 9월에는 전문가 초빙 포럼 등을 개최, 현장 목소리를 다각적으로 청취, 구민과 함께 고민하고 정책 대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1인 가구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여 제도적 기반도 다진다는 방침이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1인가구 증가는 우리 사회 곳곳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지만 1인가구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제반환경은 충분히 마련돼 있지 않다”며 "1인가구 시대를 현명하게 준비하는 방법을 심도있게 논의, 이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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