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미래다]이대목동병원 "노인건강 평생관리"

노인의학센터, 100세까지 건강관리

▲이대목동병원 노인의학센터.

▲이대목동병원 노인의학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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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최근 병원들마다 노인관련 전문의학센터를 만드는 사례가 부쩍 증가하고 있다. 그만큼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이대목동병원 노인의학센터도 그 중 하나이다. 이대목동병원 노인의학센터는 태어나서 100세까지 건강하고 독립적 삶을 유지하기 위해 의학적 평가를 기초로 평생 건강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실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정의학과 전문의들이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모든 외래 시간에 상주하며 포괄적 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노인 환자가 병원을 방문할 때 진료, 검사, 수납 등을 편리하게 마칠 수 있다. 자원봉사자가 각 환자마다 배정돼 전 진료 과정을 편리하게 제공받을 수 있다. 여기에 노인환자 전용 수납 창구를 신설하고 채혈과 채뇨는 물론 영상검사를 촬영할 때도 노인환자 우선 진료 시스템을 구축했다. 병원 내 체류 시간을 최소화해 환자의 진료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이제까지 받아왔던 각 진료도 통합 관리한다. 기존에 진료 받던 각 세부 전문 진료와 유기적으로 연대해 노인 환자들에게 의료의 전문성과 병원 이용의 편의성, 안전성까지 보장하는 의료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노인의학'의 중요성은 갈수록 그 필요성이 증대하고 있다. 일본을 비롯한 선진국에서는 노인의학전문센터 등을 구축해 100세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노인의학'의 중요성이 절실한 상황이다. 문제는 현실적으로 필요성은 큰데 아직 인프라가 제대로 구축돼 있지 않은 모습이다.
▲이홍수 교수

▲이홍수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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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측은 "한국의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6명 이상이 만성질환을 3가지 이상(평균 3.34가지)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평균 기대 수명은 80세가 넘는데 질병이 없는 건강수명은 70.7세 정도로 조사돼 기대 수명과 건강 수명이 10년 이상 차이가 난다"고 분석했다.

노인 인구의 증가와 소모적 의료비용의 증가, 평균 수명은 늘었는데 건강 수명은 상대적으로 답보 상태라는 지적이다. 이 같은 달라진 인구 환경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일차 예방과 이차 예방의 중요성에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노인들의 경우 질병이 복합적으로 존재하고 하루에 먹는 약만 해도 5가지 이상인 사례가 많다. 이 같은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노인을 위한 전문의학센터 구축은 이제 필수적이라는 게 이대목동병원의 판단이다.

이홍수 이대목동병원 노인의학센터장은 "노인 환자의 경우 여러 진료과에 걸친 다양한 의학적 문제를 가지고 있어 포괄적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며 "이대목동병원 노인의학센터는 노인 환자에 필요한 의료 서비스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노인들의 평생 건강관리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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