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우면 뭐하겠노, 소고기 사묵지" 유통업체들 대대적 할인

특가·제휴 카드 프로모션 풍성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한우(이마트 제공)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한우(이마트 제공)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유통업체들이 쇠고기 소비 촉진에 발벗고 나섰다. 이마트는 7일까지 행사 카드(이마트e·삼성·KB국민·신한·현대·우리·롯데·하나·SC이마트카드, KB국민BC·신한BC·하나BC카드 제외)로 결제 시 한우 전 품목을 40% 할인한다.

대표 품목으로 한우 등심(1+등급·100g)을 5100원, 한우 국거리·불고기(1+등급·100g,양지제외)를 299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가 이처럼 할인 행사에 나선 것은 2015년 이후 한우 가격 고공행진으로 소비 위축이 장기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5월1~26일) 한우 지육 1kg 평균 도매가는 1만6134원으로 최근 5년 5월 평균가 최고점이었던 지난해와 비교해선 낮아졌다. 그러나 이는 높은 가격 때문에 수요가 줄어들면서 발생한 현상이다. 가격 고공행진 탓에 이마트의 한우 매출은 지난해 10.2% 줄어든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1~5월) 8.6% 감소했다.
홈플러스 서울 강서점에서 모델이 다양한 육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홈플러스 제공)

홈플러스 서울 강서점에서 모델이 다양한 육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홈플러스 제공)


홈플러스도 7일까지 농협 안심한우 전등급 등심을 특가에 판매한다. 농협 축산연구원의 DNA 검사 및 잔류항생제 테스트를 통과한 안심한우 1+등급 등심(100g)을 6790원, 1등급 등심(100g)을 5790원에 선보였다. 온 가족이 대용량으로 즐길 수 있는 호주청정우 척아이롤 패밀리팩(100g)은 1590원에, 1등급 이상 일품포크 국내산 삼겹살(100g)과 국내산 목심(100g)은 전년 대비 30% 이상의 행사 물량으로 준비해 각 1690원에 팔고 있다.(서귀포점 제외)

육류 행사 상품 전품목을 마이 홈플러스 신한 카드로 결제할 시 10% 추가 할인 혜택을 준다.(신한BC·KB국민BC·법인·선불·기프트카드 제외)
(롯데슈퍼 제공)

(롯데슈퍼 제공)


롯데슈퍼는 7일부터 스테이크용 쇠고기를 특가에 판매한다. 한우 1등급 등심(100g)을 행사가 6980원, 호주산 곡물우 척아이롤(100g)을 1650원에 선보인다. 롯데·KB국민·신한카드로 결제하면 각각 5940원과 1490원의 추가 행사가에 만나볼 수 있다.

이색 스테이크 재료들도 내놓는다. 올리브유 숙성 후 노릇하게 익히고 타르타르 소스 등과 곁들여 즐겨먹는 생연어 스테이크(130g 팩)를 6290원에, 양념이 미리 돼있는 월넛 부채·크러스트 척 아이롤 스테이크(250g)를 각 9900원에, 담백한 맛이 일품인 치킨 스테이크(250g 팩)를 3990원에 판매한다. T자 뼈를 중심으로 안심과 채끝을 함께 맛볼 수 있는 한우 티본스테이크(채끝·안심 300g 팩)는 오는 13일 단 하루만 1만9900원에 선보인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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