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고용지표 실망에도 상승…다우 0.29%↑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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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고용지표가 예상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상승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0.29%(62.11포인트) 상승한 2만1206.29로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의 항공기 제작회사 보잉이 1.55% 오르며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S&P 500 지수는 0.37%(9.01포인트) 오른 2439.07로 거래를 마쳤으며, 나스닥 지수는 0.94%(58.97포인트) 상승한 6305.80으로 마감했다.

이날 고용지표는 예상보다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5월 중 미국의 비농업부문 신규 취업자수는 전달보다 13만8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예상치인 18만5000명 증가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3월과 4월의 신규 일자리 증가 수치도 기존 발표보다 6만6000명 줄어든 것으로 조정됐다. 4월 기록은 당초 21만1000명에서 17만4000명으로 줄었고, 3월 기록도 7만9000명에서 5만명으로 하향 조정됐다.

지난달 실업률은 4.3%로 4월 4.4%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16년만에 최저 수준이다.

4월 중 미국의 무역적자 규모는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4월 중 무역적자는 전월대비 5.2% 늘어난 476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직전달 기록인 453억달러보다 23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전문가 예상치보다는 14억2000만달러 웃돈 수준이다.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금리 인상은 예정대로 올해 두 번 추가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이 나왔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레딩에서 가진 연설에서최근 올해 2번 추가 금리 인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경제지표가 기대치에는 못 미치고 있지만, 금리인상 가능성을 철회할 정도는 아니라는 얘기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오는 13~14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0.70달러(1.5%) 내린 배럴당 47.6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7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0.69달러(1.36%) 내린 배럴당 49.9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파리 기후변화협정 탈퇴를 결정하면서, 원유생산을 늘릴 가능성이 높아지자 유가가 하락했다.

금값은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7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10.10달러(0.8%) 오른 온스당 1280.2달러에 마감됐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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