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새 정부 출범으로 게임이 대표적인 수혜 산업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는 가운데 개미(개인투자자)들이 게임 회사 주식을 쓸어 담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들어(5월1~12일) 개인 투자자 순매수 상위 종목에는 게임주가 대거 포진했다. 지난 1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해 첫 거래를 시작한
넷마블넷마블251270|코스피증권정보현재가50,500전일대비1,000등락률-1.94%거래량159,487전일가51,5002025.05.14 15:30 기준관련기사미·중 관세 협상 앞두고 눈치보기…코스피 하락 마감[특징주]'깜짝 실적' 넷마블, 신작 기대감에 10%↑스마일게이트 깜짝 실적…게임업계 'NKS' 3강으로 급부상close
가 개인 투자자 순매수 1위를 기록 중이다. 개인 투자자들은 상장 첫날에만 151만800주, 2478억원어치 주식을 샀다. 같은 기간 외국인 투자자들이 173만5800주, 약 2849억원어치를 팔아 공모주 차익실현에 나선 것과 대조적이다. 개인이 가장 많이 샀지만, 동시에 외국인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이 된 넷마블게임즈는 이날 오전 주가가 15만8000원까지 내려갔다.
이날 개장가를 기준으로 넷마블은 상장 후 개인 투자자 자금이 유입된 이틀 연속 주가가 하락했고, 엔씨소프트는 지난 4일 장중 최고가 38만1000원을 찍은 후 현재 35만원까지 주가가 내려왔다. 와이제이엠게임즈, 게임빌, 컴투스 모두 단기 고점을 찍은 후 5월 주가가 부진한 상황이다.
게임 흥행에 대한 기대감과 새 정부 출범으로 게임산업 규제 완화 낙관론이 게임주의 상승 동력이 됐지만, 지나친 기대감은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엔씨소프트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을 거둬들인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 수준은 게임 하나에 지나친 기대와 의존을 하고 있다"고 조언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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