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새 정부 출범으로 게임이 대표적인 수혜 산업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는 가운데 개미(개인투자자)들이 게임 회사 주식을 쓸어 담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들어(5월1~12일) 개인 투자자 순매수 상위 종목에는 게임주가 대거 포진했다. 지난 1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해 첫 거래를 시작한
넷마블넷마블251270|코스피증권정보현재가59,300전일대비600등락률+1.02%거래량175,578전일가58,7002025.07.25 15:30 기준관련기사세븐나이츠, 추억 업고 날았다…리부트 게임 돌풍 넷마블 자회사 직원, 게임 아이템 비정상 유통…500만원 부당이익[클릭 e종목]"넷마블, 완벽했던 상반기…하반기 신작도 기대"close
가 개인 투자자 순매수 1위를 기록 중이다. 개인 투자자들은 상장 첫날에만 151만800주, 2478억원어치 주식을 샀다. 같은 기간 외국인 투자자들이 173만5800주, 약 2849억원어치를 팔아 공모주 차익실현에 나선 것과 대조적이다. 개인이 가장 많이 샀지만, 동시에 외국인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이 된 넷마블게임즈는 이날 오전 주가가 15만8000원까지 내려갔다.
이날 개장가를 기준으로 넷마블은 상장 후 개인 투자자 자금이 유입된 이틀 연속 주가가 하락했고, 엔씨소프트는 지난 4일 장중 최고가 38만1000원을 찍은 후 현재 35만원까지 주가가 내려왔다. 와이제이엠게임즈, 게임빌, 컴투스 모두 단기 고점을 찍은 후 5월 주가가 부진한 상황이다.
게임 흥행에 대한 기대감과 새 정부 출범으로 게임산업 규제 완화 낙관론이 게임주의 상승 동력이 됐지만, 지나친 기대감은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엔씨소프트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을 거둬들인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 수준은 게임 하나에 지나친 기대와 의존을 하고 있다"고 조언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