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FBI 국장 해임 충격 흡수하며 혼조세‥다우 0.16%↓

[아시아경제 뉴욕 김근철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는 10일(현지시간)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국장 해임 충격이 완화되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한편 나스닥 지수와 S&P 500 지수는 소폭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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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2.67포인트(0.16%) 하락한 2만943.11에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2.71포인트(0.11%) 오른 2399.63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나스닥 지수는 8.55포인트(0.14%) 상승하며 6129.14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이날 상승으로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S&P 500지수도 지난 8일 기록한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코미 국장을 전격 해임하자 상당수 시장 참여자들은 정치권의 극한 대립으로 세제개편 등 트럼프 정부의 친 기업적 정책 추진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부터 코미 국장 해임에도 불구하고 세제개편 추진 등의 일정이 큰 차질을 빚지 않을 것이란 의견들이 제기되면서 투자심리도 차츰 안정을 되찾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미국 내 재고 감소 발표에 힘입어 국제 유가가 3%대로 급등한 것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에너지 업종은 유가 강세 힘입어 1% 넘게 상승했다. 이외에 소재와 부동산, 기술, 통신, 유틸리티 등이 강세를 나타냈고 헬스케어 업종은 하락했다.

미디어 업종도 부진한 실적 우려 속에 약세를 보였다. 대표 종목인 디즈니의 주가는 이날 2.15% 하락했다.

온라인 여행 중개업체인 프라이스라인의 주가도 2분기 실적 우려로 인해 4.5% 내렸다.

한편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사우스 벌링턴 행사 연설을 통해 올해 금리를 추가로 3차례 더 올리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연방준비제도(Fed)가 다른 이사진들이 기대하는 것보다 더 공격적으로 금리 인상을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 노동부는 4월 수입물가가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0.1% 상승을 상회하는 것이다. 특히 4월 석유류 수입가격은 전월대비 1.6% 올랐다. 비석유류 수입가격은 0.4% 상승에 그쳤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1.45달러(3.2%) 상승한 47.33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6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1.44달러(3.0%) 상승한 50.77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뉴욕 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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