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대체' 구글 차세대 OS 이미지 유출

구글 세번째 OS '푸크시아' 구동 이미지 첫 유출
다양한 화면 분할·멀티 태스킹 기능 선봬
"스마트카·IoT 기기 모두 호환되는 차세대 OS"

구글의 세번째 OS(운영체제) '푸크시아'의 구동 이미지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사진출처=아스 테크니카

구글의 세번째 OS(운영체제) '푸크시아'의 구동 이미지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사진출처=아스 테크니카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구글의 새로운 OS(운영체제) '푸크시아'의 구동 이미지가 처음으로 유출됐다.

9일(현지시간) IT매체 아스 테크니카(Ars Technica)와 BGR 등은 안드로이드, 크롬을 대체할 수 있는 세 번째 구글 OS의 UI(사용자 인터페이스)가 처음으로 외부에 알려졌다고 보도했다.유출된 푸크시아의 이미지는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구동된 모습을 보여준다. 운영 체제의 홈 화면은 구글 계정을 중심으로 표시된다. 홈 화면에는 최근의 앱(스토리 모드)과 검색 영역을 확인할 수 있다. 프로필 사진을 누르면 빠른 설정 모드로 들어간다.

푸크시아는 이미 태블릿 모드를 갖추고 있으며 다양한 화면 분할과 멀티 태스킹 옵션을 지원한다. 매체들은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넘어서 많은 기기에서 푸크시아 OS가 실행될 수 있다고 밝혔다.

구글의 세번째 OS(운영체제) '푸크시아'의 구동 이미지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사진출처=아스 테크니카

구글의 세번째 OS(운영체제) '푸크시아'의 구동 이미지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사진출처=아스 테크니카

원본보기 아이콘

구글이 세번째 OS를 개발하는 이유는 스마트카·IoT(사물인터넷)기기에서 모두 구동되는 OS가 필요하기 때문이다.기존 구글의 안드로이드, 크롬 OS는 리눅스 커널을 기반으로 개발해 왔다. 커널은 컴퓨터나 스마트기기의 운영체제의 핵심으로서 보안과 시스템 자원관리, 하드웨어 추상화 등 필수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리눅스 커널 기반 OS는 구글이 추진하고 있는 무인자동차 또는 스마트카 기기들을 구동할 경우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푸크시아는 구글이 개발한 '마젠타' 커널로 개발됐다. 마젠타로 개발한 OS는 스마트폰과 컴퓨터 모두에 사용할 수 있다. 구글은 전 세계 80% 가량을 차지한 스마트폰 OS 안드로이드에 이어 스마트카, 사물인터넷 분야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