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7 여론조사]문재인 39.7% '독주'…안철수 20.2% 홍준표 16.4% 오차범위 내 접전

[D-7 여론조사]문재인 39.7% '독주'…안철수 20.2% 홍준표 16.4% 오차범위 내 접전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리서치앤리서치(R&R) 여론조사
문 후보, 대구·경북 외 전 지역, '60대 이상' 제외 모든 연령층에서 1위
3위 홍 후보, 2위 안 후보 3.8%포인트 차로 추격
심상정 후보 10%에 육박…유승민 후보도 5% 돌파

[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투표일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온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독주 체제를 굳힌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2위 자리를 놓고 오차 범위 내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시아경제가 대선 여론조사 결과 공표 금지기간(3~9일)을 앞두고 리서치앤리서치(R&R)에 의뢰해 지난달 30일과 이번 달 1일 전국 19세 이상 10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3.1%포인트)에서 '내일이 대통령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문 후보는 39.7%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다.

 2위 안 후보는 20.2%, 3위 홍 후보는 16.4%로 각각 조사됐다. 문 후보와 안 후보의 격차는 19.7%포인트로 '더블스코어'에 육박하는 반면 안 후보와 홍 후보의 격차는 3.8%포인트로 오차범위 이내였다.

 4위 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지지율은 9.8%로 두 자릿수에 육박했으며, 5위 유승민 후보는 5.1%로 집계됐다.  문 후보는 대구ㆍ경북(TK)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지지율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안보에 가장 믿음이 가는 후보', '경제를 가장 잘 발전시킬 것 같은 후보', '공약실현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 '대통령으로서 가장 신뢰가 가는 후보'를 묻는 질문에서도 모두 문 후보가 1위였다. 반면 '가장 자주 말을 바꾼다고 생각하는 후보'에서도 문 후보는 35.1%로 1위로 나타났다.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선거 당일까지 계속 지지할지를 묻는 질문에는 문 후보 지지자의 79.9%, 홍 후보 지지자의 76.1%가 "무슨 일이 있더라도 지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안 후보 지지자 중에서는 66.9%가 계속 지지의사를 밝혀 두 후보에 비해 결집력이 떨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대선 판도를 흔들 마지막 변수로 꼽히는 안철수ㆍ홍준표ㆍ유승민 후보의 3자 단일화에 대해서는 찬성이 30%인 반면 반대 의견은 53.4%로 절반 이상의 응답자가 단일화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단일화에 찬성하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어느 후보로 단일화되는 것이 가장 좋을지를 질문한 결과 안 후보를 꼽은 응답이 45.3%로 가장 높았다. 홍 후보는 31.2%, 유 후보는 14.7%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37.3%로 가장 높았다. 2위 국민의당과 3위 자유한국당은 각각 16.9%, 14.1%로 집계됐다. 4위는 정의당이 9.5%, 5위는 바른정당이 4.4%를 기록했다.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대답한 적극 의향층은 88.0%로 나타났다. '가능하면 투표할 것'이라고 대답한 응답자(7.8%)까지 합하면 투표에 참여하겠다는 응답비율은 95.8%에 이른다.

 이번 여론조사는 컴퓨터를 활용한 무작위 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조사 대상자를 선정해 100% 전화면접으로 진행했다. 유무선 전화 비중은 무선 78.9%, 유선 21.1%이며 응답률은 17.1%이다. 지난 3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ㆍ연령ㆍ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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