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인도공략 가속화…온라인 애플스토어 연내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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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애플이 인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기 위해 온라인 애플스토어를 연내 개장할 것이라고 인도 유력 이코노믹스 타임스(ET)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의 정부 관계자들은 ET를 통해 "인도 현지에서 생산된 제품은 직접 판매를 허용하고 있다"며 "애플의 온라인 스토어는 현지 생산된 제품을 판매하기에 외국인직접투자(FDI) 승인을 받지 않아도 된다"라고 말했다. 또한 ET는 익명의 관계자를 통해 "애플은 다음 달부터 인도 벵갈루루에서 아이폰 조립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디왈리에 맞춰서 온라인 매장을 열고 아이폰SE(iPhone SE)를 판매를 시작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디왈리는 힌두 달력 여덟 번째 달(카르티카) 초승달이 뜨는 날을 중심으로 닷새 동안 집과 사원 등에 등불을 밝히고 힌두교의 신들에게 감사의 기도를 올리는 전통 축제를 말한다.

인도 시장에서 스마트폰의 온라인 판매 비중은 약 30% 정도지만, 아이폰의 경우 최고 55%까지 기록하고 있다. 애플은 인도에 온라인 매장을 열면서 다른 사업자들과 아이폰 가격을 다르게 책정해 판매하지는 않을 계획이다. 다만 다른 곳에서는 팔지 않는 색상의 아이폰을 판매하는 등의 차별화 전략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ET는 애플 측에 이같은 사실에 대한 메일을 보냈으나 답을 얻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애플은 총 39개 국가에 온라인 매장을 갖고 있으며 이중 20개 국가에는 오프라인 애플 스토어 없이 온라인 매장만 운영하고 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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