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남대문시장, 학생 창업 지원·인도차이나 진출 추진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한남대가 서울 남대문시장 내 학생 창업 점포를 열고 베트남·라오스·캄보디아·타일란드 등 인도차이나 반도에 진출을 모색한다.

한남대는 최근 남대문시장에서 시장상인회와 협약을 체결하고 ‘한남 글로컬 창업&디자인센터’를 개소, 학생 창업활동을 본격화했다고 23일 밝혔다.협약은 시장상인회가 남대문 시장 삼호·우주상가 안에 10개 소규모 점포를 이 대학 학생들에게 무상으로 임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액세서리 종합상가인 삼호·우주상가에선 현재 1000여개의 패션, 쥬얼리, 액세서리 점포가 성업 중이며 대학에 무상 제공된 10개 상가의 연간 임대료는 1억원 상당이다.

대학은 창업동아리와 예비창업자 등 남대문시장에 진출할 학생들을 선발해 창업모델 개발 및 교육과정을 거쳐 오는 6월부터 해당 점포의 운영을 개시하는 한편 교내 디자인학과와 의류학과 교수 등 전문가가 시장상인들의 컨설팅과 멘토링을 진행토록 할 예정이다.특히 한남대는 지난 1월 남대문시장과 ‘글로컬 전통시장 플랫폼’ 구축을 통한 청년 창업·취업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인도차이나 시장 진출 등을 위한 각종 산학협력을 준비해 왔다. 또 산학협력의 첫 행보로 ‘창업&디자인센터’를 개소했다.

지난 21일 남대문시장에서 열린 센터 개소식에는 한남대 이덕훈 총장과 최창식 서울중구청장, 김재룡 ㈜남대문시장상인회장, 세계한인무역협회(OKTA) 호치민지회 김태곤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와 별개로 한남대는 대전중앙로지하상가와 컨소시엄을 구성, 중소기업청 주관으로 시행되는 ‘전통시장-대학협력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관련 학과 교수와 학생들은 중앙로지하상가 600여개 소점포를 대상으로 상품 및 콘텐츠 개발, 코디북 및 스마트 가이드북 제작, SNS 마케팅, 각종 이벤트 개최 등 상가 활성화를 지원하고 향후 남대문시장과 공동 협력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 총장은 “한남대는 현재 청년창업의 혁신적 마인드 확산을 위해 캠퍼스 내 창업클러스터를 조성 중”이라며 “이와 함께 남대문시장과의 산학협력 관계를 공고히, 베트남 등 해외 전통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삼호·우주상가 성하준 상인회장은 “한남대와 남대문시장의 상생협력 프로젝트가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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