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 창작악단 '4월 희망의 이야기' 공연

제93회 정기연주회…4월26~27일 예악당

창작악단 연주 모습. 사진제공=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연주 모습. 사진제공=국립국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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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 창작악단은 오는 26~27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제93회 정기연주회 '4월, 희망의 이야기(二夜記)'를 연다.

봄의 새로운 기운을 모아 청년을 비롯한 다양한 세대에 걸친 한(恨), 존엄한 생명의 가치를 위로하고 희망을 전하는 음악회로 구성했다. 김성국 중앙대 교수의 지휘로 총 다섯 곡을 연주한다. 단원들이 내레이션으로 관객에게 직접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청춘을 위한 관현악으로 막을 연다. 작곡가 이해식의 국악관현악 '젊은이를 위한 춤의 말'로 국악의 여러 매력을 선보인다. 이어 작곡가 이건용의 25현 가야금 협주곡 '한오백년'을 연주한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의 문양숙 가야금 수석이 함께한다.

작곡가 조원행의 국악관현악 '대지', 작곡가 김대성의 대금협주곡 '풀꽃'도 마련됐다. '대지'를 통해 어머니와 자연, 선조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위로하고 '풀꽃'으로 희망을 연주한다. '풀꽃'에서는 김정승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함께한다.

공연 마지막은 사물놀이 협주곡 '사기'(四氣)가 장식한다. 사물놀이 연주단체 '사물광대'와의 협연 무대로, 네 가지 악기로 동서남북 사방으로 흩어진 기운을 모아 관객에게 기쁨과 희망을 선사한다.박치완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예술감독 대행은 "매서운 겨울바람을 이겨내고 새로움을 이야기하는 4월의 봄에 어머니의 따스한 품과 같은 음악들로 삶의 고단함을 위로하고 희망과 평화의 메시지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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