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는 지난 13일 공시를 통해 자사주 33만4283주(주당 1881원, 6억2800만원)를 우리사주조합에 유무상 출연했다. 우리사주를 통해 주식을 출연할 경우 무상출연 주식은 4년, 유상으로 출연한 주식은 1년의 의무예탁기간이 설정된다.모비스 관계자는 "직원의 80% 이상이 엔지니어로 구성된 기술인력중심의 회사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핵심 인력들이 주식을 보유하지 않아서 올해 초 상장에 따른 이익을 함께 나눌 수 없었다"며 "이번 우리사주 부여는 상장 후 직원들에게 지급할 인센티브에 대해 직원 대다수가 현금 대신 회사의 주식으로 받고 싶다고 요청함에 따라 이루어진 조치"라고 설명했다.
김지헌 대표는 "앞으로도 당사는 우수한 인력에 대한 보상을 현금보다는 스톡옵션이나 우리사주 부여를 통해 진행할 계획이다"며 "우수한 직원들은 열심히 일에 집중할 수록 미래에 대한 충분한 보상이 이루어지는 시스템을 만들고 직원 모두가 회사의 주주로 참여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회사는 앞으로 인수합병(M&A)을 통해 인수되는 자회사의 우수한 임직원들에게도 이러한 원칙을 똑같이 적용할 방침이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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