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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부인인 김미경 교수는 14일 안 후보 의원실 직원들을 사적으로 이용했다는 의혹과 관련 "비서진에게 업무 부담준 점 전적으로 제 불찰"이라며 사실상 인정하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김 교수는 이날 국민의당 공보실을 통해 발표한 사과문을 통해 "저의 여러 활동과 관련해 심려를 끼쳤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더욱 엄격해지겠다"며 "고개 숙여 사과한다"고 말했다.
한편 JTBC는 13일 "국회의원 사무실 직원은 분명히 국민세금으로 봉급을 받는 공무원인데 국회의원이 아닌 김 교수가 마치 자신의 비서처럼 일을 시켰다"며 "한 전직 보좌관은 김 교수가 의원실의 차량을 사적인 일에 사용했다는 증언도 내놨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교수 안 후보 의원실 보좌진에게 메일을 통해 기차표 예매·강의료 관련 서류 요청·강의 자료 검토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후보 의원실의 한 전직 보좌관은 김 교수가 안 후보의 일정을 직접 챙기며 직원들이 제대로 도와주지 않았다고 질책하는 내용의 메일을 보냈으며 김 교수가 종종 사적인 일에 의원실 차량과 기사를 사용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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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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