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서빙고근린공원서 스캇 피터슨 미8군 용산지역 사령관(대령) 등 미군 40명 참석 300㎡ 면적에 감나무 등 5종 1400여주 심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5일 제72회 식목일을 맞아 미8군과 함께하는 나무심기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는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용산구 용산동5가 서빙고근린공원에서 진행한다.구는 한미 우호관계 증진을 위해 매년 나무심기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이날 행사에도 스캇 피터슨 미8군 용산지역 사령관(대령)을 비롯 미군 남녀장병 40명이 함께한다. 주민과 공무원을 포함하면 전체 참석자는 100명에 이른다.
참석자들은 공원 내 300㎡ 면적에 감나무 등 5종 1400여주를 심고 수목과 기존수목에 비료를 주는 것으로 행사를 마무리한다. 일부 수목에는 지주목도 설치한다.
미8군과 함께하는 나무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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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빙고근린공원은 향후 용산역 앞 광장과 국제빌딩4구역 내 용산파크웨이와 일직선으로 연결돼 역사와 국립중앙박물관을 잇는 대형 도심공원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구는 식목일에 그치지 않고 4월 한 달간을 ‘식목월’로 지정해 녹화재료 지원, 나무 돌보미 등 다양한 사업을 이어간다.
녹화재료 지원 사업은 지역 내 10인 이상 단체를 대상으로 한다. 지난 2월 공모를 거쳐 11개 단체가 참여를 약속했다. 구는 최근 감나무 등 23종 3344주와 줄사철 등 8종 2435본, 부엽토 189포를 참여자들에게 배부, 사업을 지속 지원한다.
나무 돌보미는 지역 내 가로수 7867주와 띠녹지 1만3818㎡를 대상으로 구민이 자발적으로 나무를 입양하고 가꾸는 사업이다. 지난해9개 단체 118명이 돌보미로 참여해 3351㎡ 녹지를 자발적으로 관리했다. 참여를 원하는 구민은 용산구청 공원녹지과로 문의하면 된다.
구는 지난달 팬지 3만 4000본과 비올라 3만 5000본을 구입해 지역 내 가로화분과 녹지대에 식재를 완료했다. 화사한 봄꽃은 이면도로를 어지럽히는 쓰레기 무단투기도 일정 부분 예방할 수 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식목 행사를 통해 주민들에게 나무심기의 중요성을 알리고 녹색으로 가득한 용산을 만들겠다”며 “함께하는 미군 장병들에게는 훗날 한국에서의 시절을 추억하는 장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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