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 피스트’ 스콧 벅 연출 “주인공의 긍정적인 면 다뤘다”

29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아이언 피스트 미디어 간담회가 열렸다. 사진 왼쪽부터 톰 펠프리(워드 미첨 역), 제시카 스트롭(조이 미첨 역), 핀 존스(대니 랜드), 스콧 벅, 허지웅

29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아이언 피스트 미디어 간담회가 열렸다. 사진 왼쪽부터 톰 펠프리(워드 미첨 역), 제시카 스트롭(조이 미첨 역), 핀 존스(대니 랜드), 스콧 벅, 허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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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마블 아이언 피스트’의 시리즈 중 총 제작 및 연출 책임은 ‘로마’, ‘덱스터’, ‘식스 픽 언더’ 등의 시리즈물을 선보인 스콧 벅(Scott Buck)이 맡았다.

벅은 29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마블 아이언 피스트 시즌1’ 미디어 간담회에 핀 존스(대니 랜드), 제시카 스트롭(조이 미첨 역), 톰 펠프리(워드 미첨 역) 등과 함께 참석했다.

‘마블 디펜더스’ 캐릭터 중 가장 어린 아이언 피스트(대니 랜드)는 넷플릭스 마블 시리즈의 다른 어두운 캐릭터들과는 대조적으로 밝은 면이 돋보인다. 이에 벅은 “대니 랜드는 천진난만한 소년의 모습을 지닌 매력적인 캐릭터다. 디펜더스 캐릭터들은 약간 어두운 분위기가 있다. 반면 아이언 피스트는 비극적인 환경에서 컸지만, 긍정적인 인물이다. 그러한 점을 반영해 밝은 느낌을 주려 노력했다. 주로 밤보다 낮에 촬영한 이유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이어 “다른 영웅들과 달리 완성형이 아니다. 정체성을 만들어가는 인물이다. 대부분 자기가 어떤 인물인지 고정되어있지만, 정체성을 찾아가고 성장해간다”고 설명했다.

다소 이야기 전개가 느리다는 비판도 있다. 하지만 시리즈의 첫 에피소드인 만큼 주인공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려는 의도가 있었다. 벅은 “느릴 수 있지만, 이것은 이야기를 충분히 전달하기 위함이다. 주인공의 이야기와 성장에 주안점을 뒀다. 대니의 성장과정에서 목적이 잘 드러나게끔 했다. 전개가 다소 느릴 수 있지만, 내용전달과 함께 인물을 살리는데 역점을 뒀다”고 했다.

한편,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는 미국드라마 ‘아이언 피스트’는 뉴욕에서 태어나 유복한 삶을 살던 주인공 대니 랜드가 어느 날 가족과 함께 중국으로 가던 중 사고로 부모를 잃고 쿤룬의 지도자에게 구출되어 혹독한 무술 훈련을 받게 된다는 이야기를 담았다. 15년 후 용의 힘을 얻고, 아이언 피스트가 된 대니는 뉴욕으로 와 죽음에 얽힌 진실을 알고 불의에 맞서게 된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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