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신수동 음악회’ 2017년 새 단장, ‘플루트 부케’ 개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매월 셋째 주 토요일 ‘신수동 토요음악회’가 열리는 날이면 매혹적인 연주가 사람들의 발길을 잡아 신수동의 저녁을 아름답게 물들이고 있다.
2014년 12월 ‘신수동 토요음악회’로 첫 무대가 열린 뒤 지난해 12월까지 총 24회에 걸쳐 아름다운 음악을 선물해온 음악회가 2017년을 맞아 ‘신수동 음악회’로 새롭게 단장한다. 마포구(구청장 박홍섭) 신수동은 지난 18일 오후 5시부터 성광교회 내 ‘카페올리브’에서 첫 공연으로 ‘플루트 부케’를 개최했다.
신수동 토요음악회는 청소년들에게 좋은 음악을 들려주기 위한 목적으로 신석초 어머니회, 좋은학교운동본부, 성광교회, 신수동 주민센터의 공동 주최 아래 2014년12월 처음 시작했다.
그간 신수동은 ▲성광교회 내 카페 엘림하우스(마포구 독막로 28길 46) ▲밤섬경남아너스빌아파트단지 야외무대 ▲신수동 주민센터 강당 등 다양한 장소에서 24회를 진행하는 동안 1500여 명 주민과 함께했다.
플루트 부케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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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성악, 뮤지컬, 재즈, 판소리 등 가리지 않고 다양한 장르를 선보여 지역 주민들과 청소년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낸 바 있다.최선희 신수동음악회운영위원회장은 “주민이 중심이 된 음악회다보니 재원조달 등에 어려움이 있겠지만 신수동 주민들의 문화적 감수성을 높이기 위해 성금 모금 등에 최선을 다해 질 높은 음악회의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6월 공연을 기대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오프닝 공연은 ‘이화여대에 재학 중인 캐나다 남자’ 리암 왓슨씨의 이색적인 연주로 무대를 마련해 주민들의 이목을 끌었다. 리암 왓슨씨는 캐나디언 바순으로 ‘고래사냥’을 재즈풍으로 편곡해 독특한 연주를 들려주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주민이 운영하는 첫 공연을 자축하는 의미로 진행됐다. 공연의 게스트로는 다섯 명의 플루티스트와 한 명의 피아니스트로 구성된 ‘플루트 부케’연주팀이 ▲성인들을 위한 동요모음 ▲사운드 오브 뮤직 메들리 등을 연주,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감의 시간을 선사했다.
그동안의 공연은 상당부분 성광교회의 지원에 의존해 왔다. 올해부터는 순수하게 음악을 사랑하는 신수동 주민들이 주체가 된 ‘신수동음악회운영위원회(회장 최선희)’를 구성해 ‘신수동 토요음악회’를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이화여대 재학 중인 캐나다 남자 리암 왓슨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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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섭 마포구청장은 “바쁜 일상 속에서 멋진 공연을 감상하며 지역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신수동 토요음악회가 주민화합을 도모할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 바라며 앞으로도 이러한 다양한 사업으로 주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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